8일 저녁 비양도 북쪽 해상, 5명 구조·실종자 수색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8일 저녁 7시55분께 제주도 한림읍 협재리 비양도 북쪽 26km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ㅋ호(9만6628t급)와 한림항 선적 유자망 어선 화룡호(19t급)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이 바다에 빠졌다 이아무개(37)씨 등 5명은 구조됐으나 선장 김아무개(59)씨 등 4명은 실종됐다. ㅋ호는 이날 오전 6시께 부산 북항을 출항해 중국 칭다오 항으로 항해 중이었으며, 어선과 충돌하자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제주해경과 해군은 현장에서 경비함 12척과 어선 1척, 헬기 1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하는 한편 선원과 ㅋ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바다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어두워지고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지만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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