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수 제18대 전교조 대전지부장(오른쪽)과 조현희 수석 부지부장.
제18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장에 송치수(49·사진 오른쪽) 후보가 당선됐다. 수석 부지부장은 조현희(49) 후보가 선출됐다.
송치수·조현희 후보는 7~9일 치러진 전교조 대전지부 조직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당선했다. 임기는 2017년 1월1일부터 2018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선거 투표율은 78.3%였다.
송치수 신임 지부장은 청란여고 역사 교사로 재직하면서 지부 사무처장, 중등동부지회장, 부지부장, 중앙감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조현희 수석 부지부장은 중앙초 교사로 근무하면서 지부 대의원, 학교혁신국장, 학교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송 신임 지부장은 “전교조가 움직이면 대전교육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 법외로 밀려난 전교조를 다시 법 내로 되돌리고, 친일·독재 미화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위해 투쟁하겠다.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도록 학교업무 정상화에 힘쓰는 한편, 교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 부지부장은 “교육감이 안 듣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교조가 경청하겠다. 자발성, 민주성, 공공성에 입각한 제대로 된 혁신학교를 만들고, 학교혁신의 민주적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교사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전교조 대전지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