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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백신 청정지역’ 제주, 돼지열병 재발 막기 총력

등록 2016-12-12 15:17수정 2016-12-12 16:38

18년만에 발생…1년내 재발하면 백신접종 검토
수의직 공무원 19명 채용 등 대대적 조직개편
제주도가 돼지열병 재발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비백신’ 청정지역이라는 지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1999년부터 국내 유일의 돼지열병 ‘비백신’ 청정지역으로 관리됐다. 그러나 지난 6월 18년 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해 8월 공식 종료됐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나타났다는 게 제주도의 평가다. 이에 따라 도는 돼지열병 재발 방지를 위해 태스크포스와 자문단 운영을 통해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조직개편과 함께 긴급 백신접종 대책 등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계획을 보면, 도청에 동물방역안전과를 신설해 방역정책, 방역단속, 동물보호, 축산물 안전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동물위생시험소의 방역위생과를 동물방역과와 축산물안전과로 분리하고, 역학조사담당과 검역담당을 신설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또 수의직 공무원 19명을 채용해 신설 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28일 첫 발생한 날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돼지열병이 다시 발생하면 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백신 접종 결정은 중앙방역심의회에서 심의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결정한다.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비백신 청정지역의 지위를 잃게 돼 다른 지방의 돼지고기를 반입할 수 있게 된다. 도는 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11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돼지열병 재발방지 및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제주도 내 양돈농가는 299농가로, 평균 2천~3천마리를 사육한다. 최대 농가는 3만여마리를 사육한다. 전체 사육 마릿수는 55만여마리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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