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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조선대 ‘공영형 이사제’ 도입해야”

등록 2016-12-12 15:59수정 2016-12-12 16:36

법인 이사회, 7명 이사 2월25일 임기 만료 예정
“옛 경영진 쪽 추천 이사 배제 후 공익이사 추천”
조선대가 ‘민립대학’이라는 설립 취지를 살리려면 앞으로 ‘공익형 이사제’로 법인 체제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조선대 법인 등의 말을 종합하면, 학교법인 조선대 제2기 이사 7명의 임기가 내년 2월25일 모두 끝난다. 2014년 2월 출발한 제2기 이사회는 정원 9명 중 일반이사 1명과 개방이사 1명이 결원 상태다. 이사 7명 중 3명은 옛 경영진 쪽 추천이사들이다.

조선대 구성원들 사이엔 대학 발전을 위해 3기 이사 구성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88년 각종 사학비리로 얼룩진 옛 경영진을 몰아낸 뒤 22년 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가 2007년 정이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구성원들이 합의한 옛 경영진 배제 등 4대 원칙을 지켜가자는 것이다.

교수평의회, 총동창회, 총학생회, 직원노조 등이 참여하는 ‘조선대 대학자치운영협의회’ 는 지난 7일 토론회를 열어 법인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 윤영덕(전 조선대총학생회장) 광주로 지역공공정책연구소장은 “2기 이사 재편 때 옛 경영진 추천이사 전원 퇴출이 이뤄지지 않아 ‘민립대학’ 정신을 살리지 못했다”며 “3기 이사회엔 대학 구성원을 포함해 시민사회 각계 각층의 공공 이익을 대표하는 공익 이사회로 추진해야 한다. 공익이사회는 ‘광주시 등 지방정부가 경영하거나 관리하는 공영 이사회’라는 개념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온 백수인 교수(전 학교법인 조선대정상화 추진위원장)는 “2기 이사회는 법인 전입금, 대학발전기금 모금, 시대에 맞는 대학 경영의 혁신 등 법인이 해야 할 어떤 발전적인 일도 새로 추진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조선대를 공립화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현저히 줄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광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집행위원장은 “1, 2기 정이사로 옛 경영진이 참여한 것은 치욕스러운 결과였다. 3기 정이사 구성 땐 옛 경영진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선대 법인 관계자는 “2기 이사회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른 것 아니냐. (이사회 구성 때) 태생적 한계가 있었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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