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웰니스병원에서 문열어, 대전서 4번째
장애아동 병원으로 등교해 치료·교육받아
장애아동 병원으로 등교해 치료·교육받아
대전시가 소아낮병동을 확대해 운영한다. 소아낮병동은 중증장애 어린이가 학교를 대신해 등교하면서 입원하지 않고 치료받는 시설이다.
대전시는 13일 오후 대전 대덕구 송촌동 웰니스병원에서 소아낮병동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은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 정용기 국회의원, 박수범 대덕구청장, 조강희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사단법인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웰니스병원 소아낮병동은 20병상 규모로, 응급실·수술실·재활치료실을 갖추고 물리·작업·언어·로봇보행 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집단 활동, 부모 교육 등 심리 정서 치료를 할 예정이다.
웰니스 소아낮병동이 개소함에 따라 그동안 중증장애 아동에 비해 병상 수가 부족하고 대기자가 많아 병원마다 이용 기간을 3~6개월로 제한하던 운영 방식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소아낮병동은 대전시가 201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의료서비스로, 대전시교육청이 지정한 중증장애 아동이 학교 대신 병원으로 등교하면 하루 6시간씩 재활치료와 교육을 받는다. 현재 대전은 충남대, 건양대, 보람병원 등 3곳이 46병상 규모의 소아낮병동을 열고 있다. 대전의 장애 아동(0~18세)은 2980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장애 아동(장애 1~2급)은 1820명이다. 이재성 웰니스병원 홍보팀장은 “대전시교육청과 소아낮병동을 활용한 파견학급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소아낮병동이 확대돼 보다 많은 장애 아동이 혜택을 받게 됐다. 어린이 재활전문병원이 건립될 때 까지 소아낮병동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대전시 장애인복지과 (042)270-4790, 웰니스병원 (042)712-8598.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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