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나주시립도서관 서가에서 읽을 책을 고르고 있다. 나주시립도서관 제공
나주시민들은 내년부터 지역서점에서 책을 빌려 읽을 수 있게 된다.
전남 나주시는 15일 “가까운 서점에서 신간 서적을 대출할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 대출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나주시립도서관 회원 1만여명이 내년 1월1일부터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 가지 않고 서점에서 곧바로 빌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시립도서관 누리집(lib.naju.go.kr)에 접속해 희망도서의 대출을 신청하고, 보유도서가 아닐 경우 서점에서 빌려볼 수 있다. 신청하면 하루 안에 대출을 승인하는 문자가 온다. 문자를 받으면 서점에서 희망도서를 사서 읽은 뒤, 14일 안에 서점에 반납하고 책값을 돌려받는다. 이런 방식으로 대출 가능한 도서는 한 달 동안 3권으로 제한된다.
도서관은 시민이 서점에 반납한 도서를 사들여 장서로 비치한다. 오는 5월까지 지역서점 3곳 중 나주시 중앙동 일광서점에서 먼저 시행하고, 반응이 좋으면 다른 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점을 활용한 대출서비스 제도는 경기 용인시와 전남 여수시 등지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나권승 나주도서관 평생교육팀장은 “여태껏 시민의 희망도서를 구입하려면 한 달 이상 걸렸다. 지역서점을 활용해 희망도서를 곧바로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 장서구입비를 활용하면 예산을 추가로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