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목포촛불들, “자식이 죽었는데 박근혜는 얼굴에 피멍이 들어?”

등록 2016-12-17 20:30수정 2016-12-17 23:11

박근혜 구속과 부역자 처벌, 새누리당 해체 등 구호
개성공단 재개를 바라며 ‘그리운 금강산’도 불러
예술도시 특성 살려 익살과 해학으로 퇴진 촉구

목포 평화광장 촛불집회에 등장한 박근혜와 최순실을 위한 감옥과 곤장.
목포 평화광장 촛불집회에 등장한 박근혜와 최순실을 위한 감옥과 곤장.
“자식이 죽으면 부모는 가슴에 피멍이 드는데 박근혜는 어째 얼굴에 피멍이 든다요~~?”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 사는 주부 서소연(50)씨는 17일 목포시 상동 평화광장 촛불집회에서 자유발언에 나서 “세상 돌아가는 걸 보고 복장(가슴)이 터질 것 같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가 가라앉을 때 도대체 뭔~ 뻘(허튼) 짓을 했길래 말을 못하냐”며 “맨발로 뛰어나가도 시원찮은데 한가하게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가슴을 쳤다. 광장에 모인 참석자들은 “그~렁게 말이에요”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박근혜 퇴진 목포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평화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자유발언과 무대공연 등으로 박근혜 즉각 퇴진과 부역자 구속 처벌을 촉구했다.

목포시민들이 17일 평화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목포시민들이 17일 평화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는 국정교과서 규탄과 시민자유발언, 아티인형극 공연, 정별님 노래 공연, 풍등 날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자유발언에 나선 황정우(18·목포고3)군은 “수시를 낸 6곳 중 4곳에서 떨어졌을 때 눈앞에 정유라가 자꾸만 떠올랐다. 돈과 힘으로 대학을 가서 학생들의 희망을 꺾는 비리는 이제 없어야 한다. 다행히 교육대에 합격했으니 정의를 실천하고 정의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학생 이수영(17·정명여고2)양은 “세월호 희생자 부모들의 눈물을 생각하면 박근혜 대통령을 용서하기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이 반성하고 깨끗하게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희패 아티는 세월호 모형을 배경으로 박근혜·최순실·김기춘·우병우의 꼭두각시 놀음을 보여준 뒤 전원 구속, 폐기 처분이라는 걸개그림을 펼쳐 보여 박수를 박았다.

가수 정별님씨는 “박근혜가 닫아버린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문을 다시 열기를 바란다”며 ‘그리운 금강산’,‘아름다운 나라’를 불렀다.

김재홍 목포와이엠시에이 사무총장은 결의문을 통해 “여·야 정치권이 촛불 민심에서 자꾸만 멀어지고 있다”며 여·야·정협의체 철회, 개헌특위 중단, 박근혜 적폐 청산 등을 촉구했다.

광장 주변에는 포승에 묶인 박근혜·최순실을 가둔 나무 감옥과 이들에게 곤장을 때리는 형틀 모형이 등장했다.

시민 서종우(32·용해동)씨는 영화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 마스크를 하고 나타나 “더 많은 이들이 모여 어둠을 몰아내는 촛불을 밝혔으면 하는 바람으로 특이한 복장을 했다. 스톰트루퍼는 보통사람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평화광장 일대 3㎞ 구간에서 촛불행진을 벌이고 즉각 퇴진의 염원을 담은 풍등 100여개를 하늘로 날렸다.

전남 순천·여수 등지 16곳에서도 헌재의 탄핵 인용과 박근혜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글·사진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박근혜 퇴진과 구속을 바라며 촛불을 든 목포의 소년들.
박근혜 퇴진과 구속을 바라며 촛불을 든 목포의 소년들.

평화광장에 등장한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촛불.
평화광장에 등장한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촛불.

목포촛불에 나온 최선후(5)군 가족.
목포촛불에 나온 최선후(5)군 가족.

목포시민들이 촛불행진을 한 뒤 박근혜 즉각 퇴진을 바라는 풍등을 날리고 있다.
목포시민들이 촛불행진을 한 뒤 박근혜 즉각 퇴진을 바라는 풍등을 날리고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