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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김제동 “대통령님 사과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등록 2016-12-18 20:22수정 2016-12-18 21:34

18일 경남 창원광장서 시민 5천명 참가 ‘만민공동회’ 진행
“이제야 피눈물 흘리는 심정을 알았다고 하면 어찌합니까”
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만민공동회를 진행하는 방송인 김제동씨.
18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만민공동회를 진행하는 방송인 김제동씨.
“박근혜 대통령은 방화범입니까? 왜 자꾸 국민 가슴에 불을 지릅니까.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그것이 그렇게도 어렵습니까?”

18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시민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8차 경남시국대회를 겸한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만민공동회를 진행한 방송인 김제동씨는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씨는 “우리 국민들은 벌써부터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대통령은 이제야 피눈물 흘리는 심정을 알았다고 하면 어찌합니까”라며, 국회 탄핵안 가결 직후 “피눈물 흘리는 심정을 알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또 경남에서 학교 무상급식 중단사태가 빚어진 것을 염두에 둔 듯 “우리가 낸 세금으로 아이들을 급식하는 것은 결코 무상급식이 아니다. 무상급식이란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있으면서 아무 일하지 않으면서 주는 밥을 먹는 그런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씨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문을 인용하며,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국민이 직접 탄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가 바로 이곳 창원에서 일어났다.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창원시민 여러분이 촛불을 들고 있는 바로 이곳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격려했다.

본행사 직전에는 ‘우창수와 개똥이 어린이 예술단’ ‘사회적기업 새노리’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나와 흥을 북돋웠다. 제9차 경남시국대회는 24일 오후 5시 창원광장에서 열린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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