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근대의 중요 기항지였던 전남 신안 재원도(在遠島)의 역사와 문화가 동영상으로 기록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9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의 자연과 역사, 민속, 생활 등을 담은 연구보고서와 다큐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재원도는 임자도에 딸린 면적 5㎢, 주민 80여명의 작은 섬이다. 남해와 서해를 잇는 항로 중간에 위치해 고려, 조선, 근대를 거치며 중요한 기항지로 활용됐다. 과거에는 파시(波市, 생선시장)가 열렸고, 지금은 새우·민어 등이 많이 잡힌다.
연구소 쪽은 “분야별 전문가 13명이 한 해 동안 사회지리적 배경과 역사, 생업활동과 생활문화 등을 분야별로 조사했다. 학술조사 과정에서 역사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봉수대와 청자·백자·기와 조각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오는 21일 오후 5시 재원도에서 27분 분량의 다큐 동영상을 상영하고, 이를 유튜브에도 올리기로 했다.
연구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섬 한 곳을 선정해 어촌과 주민을 조사한 뒤 보고서와 동영상을 제작한다. 연구 대상은 신안 다물도 병풍도 우이도 만재도, 완도 여서도, 영광 안마도 등지 10곳이었다. 올해는 반월·박지도, 내년엔 당사도 가거도 영산도 홍도 가운데 1곳을 선정해 조사한다. 연구 대상은 대부분 역사·문화·지리적으로 특색이 있고, 면적이 너무 넓지 않은 면 단위 섬의 부속섬들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