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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황교안, 대통령과 함께 탄핵된 꼴…근신해야”

등록 2016-12-19 16:39수정 2016-12-19 17:03

충남도청 송년 기자회견서 “대통령 전권 행사 말라” 요구
반문연대 관련 “대의명분 없는 연대는 패거리정치” 재확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어 도정과 현 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어 도정과 현 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도 공동 책임자로서 국민한테 함께 탄핵된 꼴”이라며 대통령의 전권을 그대로 행사하지 말고 근신할 것을 요구했다.

안 지사는 19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황 대행은 박근혜 정권의 공동 책임자다. 하지만 어떤 반성의 모습도 황 대행으로부터 읽을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이 이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황 대행은 국민 앞에 겸손하고 근신하는 태도로 국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국정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낸 탄핵소추 답변서에 대해서는 “스스로 말을 뒤집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정치적으로 국민으로부터 탄핵 당했다. 나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반문연대 논쟁에 대해서는 “대의명분 없는 연대는 패거리 정치”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지사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의 핵심은 팔이 안으로 굽는 패거리 정치를 극복하는 것이다. 개헌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것을 대선 전략으로 이용하면 안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을 보호하려는 것도 아니다. 문재인과 나는 경쟁자다.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 지지자에게도 다시 한번 호소한다. 그 누구라 해도 (세력을) 모으려면 대의명분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단순하게 게임 전략으로 이리 붙고 저리 붙고 하는 그런 정치로는 절대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 수 없다. 나는 그것을 지적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로 도정 공백이 생길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나의 도전이 오히려 도정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지역 현안인 청양 강정리 석면·폐기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업체의 재산권 보호를 언급하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 안 지사는 “석면 광산 지역 안에서의 개발이나 산업 활동을 앞으로 좀 더 엄격하게 제한하려 한다. 다만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기업의 재산권도 보호해야 할 가치이다. 강정리 석면·폐기물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기업의 재산권 보장과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에 대한 요구 사이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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