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건축추진위원회, 후보지 옛 서천역 일대로 확정
예산 총 500여억원…2018년 공사 시작해 2020년 완공 목표
예산 총 500여억원…2018년 공사 시작해 2020년 완공 목표
충남 서천군이 50년 만에 새 청사를 짓는다.
서천군은 19일 “청사건축추진위원회가 옛 서천역 일대를 새 서천군청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옛 서천역 일대는 15일 서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사건축추진위원회 회의에서 4000점 만점에 2883.38점을 받았다. 경쟁 후보지인 현 군청사 일대는 2438.81점을 받았다. 청사건축추진위원회는 “공정하게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원광대 산학협력단에 위임해 평가 기준을 정하고 도시계획 전문가 13명으로 평가단을 꾸려 5개 분야 14개 주제로 후보지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옛 서천역 일대는 군민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새 청사 터로 꼽혔다.
서천군은 옛 서천역 일대를 도시계획시설로 공고하고, 추가로 토지를 매입한 뒤 행정자치부의 투자심사, 실시설계, 업체 선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8년에 새 군청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새 청사는 2만8000㎡의 터에 지어지며, 예산은 건물 신축, 토지 보상 등 모두 500여억원이다.
서천군 재무과 강성환씨는 “현재 청사는 1966년에 지어져 낡고 좁아 새 청사건립이 필요하다. 2003년부터 청사건립 명목으로 적립한 기금이 200억원에 달해 행정절차만 마무리하면 청사를 짓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옛 서천역은 서천군 맑은물사업소와 공공시설사업소가 입주해 있으며, 이 사업소들은 내년 3월께 장항읍 옛 시외버스터미널로 이전할 계획이다.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새 청사 터가 결정된 만큼 관련 업무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현재 청사 일대의 공동화 방지 대책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당부했다.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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