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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는 ‘무등산 풍경소리’

등록 2016-12-23 11:04

23일 저녁 7시 천주교광주대교구 대건문화관 ‘촛불을 든 예수’
위안부 피해자 가족, 5월 유족, 고 이한열씨 어머니 등 초청
23일 저녁 7시 천주교광주대교구 대건문화관에서 열리는 무등산풍경소리 공연 홍보물.
23일 저녁 7시 천주교광주대교구 대건문화관에서 열리는 무등산풍경소리 공연 홍보물.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제142회 ‘무등산 풍경소리’ 음악회가 23일 저녁 7시 천주교광주대교구 대건문화관(서구 쌍촌동 997-1)에서 열린다. ‘촛불을 든 예수’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엔 이야기 손님들도 출연한다. 사단법인 무등산풍경소리 최명진 목사는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의 아픔에 아들과 남편, 가족을 내줬던 분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위로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야기 손님으론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92·전남 담양) 할머니 조카 이관로씨와 고 노준현(전 전남대 총학생회 기획위원)씨의 누나 노영숙 오월어머니집 관장이 참석한다. 1987년 6월 독재정권에 저항하다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져 세상을 뜬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도 그동안의 삶과 최근의 심경을 이야기한다. 또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오준영 학생의 어머니 임영애씨와 고 백남기 농민의 부인 박경숙씨도 함께 자리한다. 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의 어머니 임선복씨도 이야기 손님으로 나온다.

노래 손님으로는 ‘노래하는 시인’ 가수 홍순관이 출연한다. 홍순관은 역사의식을 노래에 담아 생명, 평화, 자연, 어린이 등을 주제로 노래해왔다. ‘씨에스타&하딴’ 천주교광주대교구 산하 중창단도 노래 선물을 한다. 불교계에선 한마음선원합창단이 출연해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캐럴송을 불러 성탄절을 맞은 ‘이웃종교’의 기쁨을 함께 축하한다. 홍진석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신부도 성가를 들려준다.

한편, 2002년 출범한 무등산풍경소리는 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교가 화합해 만든 시민단체로, 2002년 7월부터 1년 10차례 정도 무등산풍경소리라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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