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코레일 사장(왼쪽에서 여섯째)과 여형구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왼쪽에서 다섯째)이 28일 오후 서울 코레일 사옥에서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협약서를 공개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고속철도(KTX)가 평창 겨울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한 운송을 맡는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28일 서울 코레일 사옥에서 여형구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평창 올림픽 특별교통대책 수립 및 시행 협력 △첨단 철도교통기술 활용 및 홍보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인력지원·정보공유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여 사무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요건 가운데 교통수단의 역할은 매우 크다. 코레일이 고속열차를 통해 안전하고 빠르며 편리한 최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약에 따라 코레일은 원강선(원주~강릉)이 개통하면 인천공항~청량리역~상봉역~서원주~평창~강릉 노선에 고속열차 19편성을 투입하고, 겨울 올림픽 동안 하루 51차례 운행해 1만9천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평창 겨울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의 선수·임원단은 5만여명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새 고속열차 15편성 분량을 내년까지 살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KR)은 청량리역~서원주간 중앙선을 개량하고,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원강선을 건설하고 있다. 이 노선의 최고 시속은 250㎞이며, 코레일은 인천공항~평창 코스엔 1시간40분~2시간, 청량리역~평창 코스엔 약 1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용태 코레일 여객전략단장은 “강원권 철도 수요 확대를 위해 연계수송 체계를 갖추고 관광 거점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등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원강선 철도 운영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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