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제목 ‘사람특별시 서울, 새로운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자’ 눈길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대교체의 때가 됐다. 마지막 기회다”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촛불 집회가 열린 후 수차례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시국을 논하는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를 이어오고 있다.
박 시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 ‘사람특별시 서울, 새로운 대한민국의 심장이 되자’에서 “송구영신이라는 흔한 새해 인사가 지금처럼 특별하게 와 닿은 때는 없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암울한 시대’와 ‘위대한 역사’가 교차하고 있다. 이제 시대교체의 때가 되었다. 마지막 기회다. 보낼 것은 보내고 끝낼 것은 끝내야 한다”고 적었다. “‘암울한 시대’는 정치권력, 자본권력, 학벌 권력 등 기득권동맹이 만들어냈다면, ‘위대한 역사’는 상식의 사회를 꿈꾸는 평범한 국민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은 단지 박근혜 대통령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이제껏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우리가 늘 마음속으로 꿈꾸던 나라를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백만, 이백만 촛불들이 모여 점점 더 큰 광장을 이루고, 그토록 오래 뜨거운 것은 우리의 목표가 ‘먹고사니즘’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생생한 증거다. 밥, 그리고 그 너머의 무엇, 인간다운 삶, 품격있는 삶, 그리고 더불어 잘 사는 나라가 우리의 목표다”라고 했다.
박 시장은 30일에도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를 열 예정이다. 촛불 집회가 시작된 후 박 시장은 여의도 국회 앞과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수차례 만나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월13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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