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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친환경 ‘새우 양식’ 기술 보급한다

등록 2017-01-03 15:54수정 2017-01-03 16:35

미생물응집체 ‘바이오플락’ 양식법
“한 해 수입 최대 1200억원 목표”
전남도가 새우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고밀도 친환경 양식을 보급한다.

도는 3일 “남녀노소가 즐기는 새우는 한해 1인당 소비량이 1.1㎏에 이른다. 수산물을 기피하는 젊은층도 선호해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을 토대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미생물 응집체(바이오플락·BioFloc) 새우 양식 방법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새우는 양식이 까다로워 연간 수요량 6만2천t 중 92%인 5만7천t을 수입한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남이 앞장서서 국내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신안에 종자 배양장 1곳을 설치하고, 영광·함평 등지에 무환수와 무배출이 특징인 친환경 고밀도 양식(바이오플락) 시설을 보급한다.

열대 어종으로 양식이 까다로운 새우. 전남도청 제공
열대 어종으로 양식이 까다로운 새우. 전남도청 제공
바이오플락은 육상 수조의 물고기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를 미생물 응집체로 정화해 바닷물을 갈아주지 않고도 양식이 가능하다. 새우 양식에 적합한 수온 26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한해 2~3차례 양식을 진행해 3.3㎡당 20㎏을 생산할 수 있다.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서 영세한 어가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기존 축제식은 5~10월에 한 차례만 양식하고, 수온의 변화가 심한 탓에 폐사율이 50%를 넘어 3.3㎡당 1㎏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두 방식을 병행하면, 3월 초 수조에 치하(0.001g)를 입식해 5월쯤 웅덩이에 중간 종자(1~4g)를 방류하고, 7~8월 피서철에 맞춰 성하(20~25g)를 출하할 수 있다. 수조에는 5월에 치하를 다시 입식하는 방법으로 추석 무렵 성하를 내놓을 수 있다.

김일용 도 양식어업 팀장은 “양식하는 흰다리새우는 1㎏ 값이 1만5천~2만5천원인 고소득 어종이다. 2~3년 전부터 친환경 고밀도 양식이 가능한 바이오플락 기술이 축적되고 있다. 수온 저하와 수질 오염 등 한계를 극복하고 수입 대체와 소득 증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지난해 274어가의 양식장 834㏊에서 새우 4418t을 생산해 646억원을 벌어들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육상 수조의 바닷물을 갈아주지 않고 미생물 응집체로 수질을 정화하는 바이오플락 양식장 전남도청 제공
육상 수조의 바닷물을 갈아주지 않고 미생물 응집체로 수질을 정화하는 바이오플락 양식장 전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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