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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국 경찰 아펙 비상근무 돌입

등록 2005-11-07 21:15수정 2005-11-07 21:15

허준영 경찰청장은 7일 부산경찰청에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어 안전한 아펙 정상회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허준영 경찰청장은 7일 부산경찰청에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어 안전한 아펙 정상회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휴가중지·CIA와 공조 강화
전국 경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7일 특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날 부산경찰청에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열어 “아펙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외근요원을 총동원해 특별 방범·형사 활동을 펼치고, 경찰청과 지방경찰청 직원을 야간에 일선 순찰지구대에 지원하는 등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모든 경찰관과 전·의경의 휴가를 중지하는 등 을호 비상근무를 시작하고, 행사가 시작되는 12일부터는 갑호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순찰지구대의 근무체계를 3부제에서 2부제로 바꾸는 등 경찰 비상근무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요 시설의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인터폴, 미 중앙정보국(CIA) 등과 공조체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모든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를 발표해 “아펙 정상회의는 시민들의 관심과 봉사의 손길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시민들께서는 행사장 출입 제한, 교통 통제 등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아펙 정상회의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전국 중요시설 2만명 경비 투입”

허준영 경찰청장 일문일답


“안전한 아펙 정상회의를 위해 최소 5만명 이상의 경찰력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7일 부산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찰 대책을 설명했다.

-반아펙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에 대한 대책은.

=현재 반아펙 단체들은 부산에서 10만명 규모의 집회를 열 것이라 예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3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 주최 쪽을 직접 만나거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통해 설득하는 등 집회 참가자 수를 줄이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동시에 최소 3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집회에 대비하겠다. 경찰 동원 숫자는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최루탄 원칙’은 지킬 것이다.

-경찰이 보수·관변단체를 동원해 반아펙 집회신고를 원천적으로 막고, 법무부에 협조를 구해 국외 시민운동가들의 입국도 막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집회는 먼저 신고한 단체에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찰은 진보·보수 단체의 충돌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진외국에서도 아펙과 같은 국제행사를 열 때 국가 안전을 위해 특정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 이외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테러에 대한 대책은.

=전국 1262개 중요시설을 중심으로 2만명 이상의 경비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정원과 인터폴, 시아이에이 등에서 테러 정보를 즉시 받을 수 있는 협조체계를 마련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7개 언어를 통역할 자원봉사자들도 확보했다.

-끝으로 전국의 경찰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마음 속으로는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겉으로는 국제적 행사가 평화롭고 멋지게 진행되도록 여유를 잃지 않는 외유내강의 자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경찰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국민은 경찰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복지 등을 배려해줄 것이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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