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 5가 일대에 최고 44층 뉴스테이 예정
북구엔 37층 아파트 단지 곧 착공, 곳곳 초고층 건설되며 조망 막아
시, ‘새달 조망권 보호’ 용역 공모
북구엔 37층 아파트 단지 곧 착공, 곳곳 초고층 건설되며 조망 막아
시, ‘새달 조망권 보호’ 용역 공모
광주 무등산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고도제한’ 규칙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광주시 쪽의 말을 종합하면,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금남로 5가 일대에 3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북구 누문동 174번지 일대 광주일고 인근에 들어서는 국토부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시범사업(3556가구) 아파트 단지의 최고층은 44층에 달한다.
북구 유동 87-1번지 일대에도 599가구의 아파트가 34~37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는 최근 시공사가 변경돼 조만간 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임동 76번지 일원(옛 아시아극장 부근)에도 아파트 12동(2245가구)과 주상복합상가 3동, 오피스텔 1동을 건립하기 위한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된다.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의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아파트의 비율은 7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아파트 단지 개발은 지속해서 추진되고 있다. 광주에서 노후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새 주거지로 정비하기 위해 민간주택 조합을 결성해 아파트를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곳은 51곳에 달한다.
이렇게 광주 곳곳에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속속 건설되면서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조망을 해치고 있다. 학동엔 이미 최고 35층 높이(120m)의 아파트 단지 11개 동이 들어섰고, 이 아파트 단지 바로 옆 학동4지구에도 32층 규모의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도시계획학)는 “무엇보다 자치단체장이 개발 사업성이 아니라 경관을 우선시하는 도심 정비 철학을 가져야 한다”며 “광주도 서울시가 역사도심기본계획을 수립했던 것을 본보기로 삼아 시민들이 누구나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건물 높이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들의 환경권과 조망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에 ‘광주시 가로(거리) 구역별 높이 제한 지정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공모할 예정이다. 김윤오 시 건축주택과 담당은 “건축법상의 도로사선 제한 규정(도로 폭의 1.5배 이상의 건물 높이 제한)이 사라지면서 도로 옆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됐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지구단위 계획처럼 높이 가이드라인을 정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건물 높이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