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문·온라인 조사 결과 ‘세계섬문화축제’ 81% 찬성
도민·관광객 69% “제주 대표 국제문화축제 없다”
세계섬문화축제는 98년·2001년 2차례 연 뒤 폐지
도민·관광객 69% “제주 대표 국제문화축제 없다”
세계섬문화축제는 98년·2001년 2차례 연 뒤 폐지
‘섬들의 연대’를 기치로 내걸고 지난 98년과 2001년 제주도에서 펼쳐졌던 세계섬문화축제가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폐지됐던 세계섬문화축제를 제주의 대표적인 국제문화축제로 키우기로 하고 조사하고 있다. 도가 이 축제를 부활키로 한 것은 국내 최대의 관광도시인 제주도를 대표할 문화축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가 17일 세계섬문화축제 개최에 대해 도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설문·온라인 병행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9%가 ‘제주를 대표하고 제주하면 떠오르는 국제적인 문화축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81%가 ‘제주만의 섬 문화를 반영하는 국제적인 문화축제(세계섬문화축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19%는 세계섬문화축제 개최가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는데, 과도한 문화예술사업으로 인한 중복투자와 세금 낭비, 다른 지역과 차이없는 축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섬문화 축제 개최 주기는 ‘2년마다 개최’(40%)와 ‘해마다 개최’(36.9%)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개최 계절은 봄(31.5%)과 가을(27.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998년과 2001년 개최한 세계섬문화축제를 아는 응답자는 43.5%였으며, 이 가운데 66.8%는 일회적, 일방적, 소비적 공연 중심의 문화축제였다거나 기획·운영·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현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앞으로 토론회, 설명회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제주의 대표적인 국제축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98년(사업비 140억원)과 2001년(90억원) 두 차례에 예산을 들여 세계섬문화축제를 열었으나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고 기획사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폐지했다. 세계섬문화축제에 참가한 관람객은 98년 25개국 28개 섬 44만1천여명, 2001년 28개국 35개 섬 26만3천여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도는 당시 이 축제가 상호 연계성 부족과 단순한 흥미 위주의 행사로, 대규모 국제수준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작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지했다. 그러나 축제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기획력 부족과 운영 미숙, 특히 전임 지사의 추진사업에 대한 당시 도지사의 거부감 등 정치적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8월 2018년 개최를 목표로 세계섬문화축제를 부활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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