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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청년주택, 저소득층에 보증금 45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

등록 2017-01-19 14:23

삼각지역 청년주택, 면적 19㎡에 보증금 3950만원·월세 38만원
49㎡ 3명 공동 거주, 보증금 2840만원·월세 29만원
민간임대 763세대 4월 입주, 보증금·월세 조절 가능
서울시 올해 1만5000호 사업승인이 목표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 주택 1호의 임대료를 결정했다.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삼각지역 근처 주택 전용면적 19㎡(5.7평) 임대료는 보증금 3950만원, 월세 38만원이다. 신혼부부용 49㎡(14.9평)는 보증금 2억원에 월세 35만원이다. 2~3인이 한집에 산다면 더 싸게 집을 구할 수 있다. 보증금 부담이 많은 저소득층 청년에게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4월에 입주자 모집을 하는 삼각지역 청년 주택 1호의 임대료를 1인 가구 기준 월 12~38만원으로 19일 결정했다. 민간임대주택 763세대가 대상이다. 562세대는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용, 201세대는 신혼부부용이다.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용은 다시 1인 단독가구 128세대(19㎡)이고, 2~3인 공동거주 주택(39㎡, 49㎡)은 434세대다. 1인 단독가구의 경우 보증금 3950만원~9485만원, 임대료 38만원~16만원선이다. 2~3인 공동거주 주택은 보증금 3750만원~7116만원, 35만원~12만원 선이다. 신혼부부용 201세대는 39㎡~49㎡ 규모로 보증금 1억8159만원~8500만원, 월세 31~84만원대다. 서울시 임대주택과 임인구 과장은 “주변 시세의 90% 가격이다. 저소득층이 우선 입주자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세권 청년 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고민을 덜어주는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동시에 고가의 임대료로 논란이 있었다.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집주인들이 월세를 많이 받기 위해 보증금을 낮추는 경향이 있는 만큼 임대보증금 비율을 30% 이상으로 할 것을 강제했다. 앞으로 조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년층의 생활습관을 고려해 침실은 따로 두되 거실과 주방, 욕실 등을 공유하는 공유주택(2~3인 공동거주 주택)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보증금이 없는 저소득층 청년에게 최대 4500만원의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70%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은행 이자 기준 월 임대료 13만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거주 기간이 지나고 1년 후까지 갚으면 된다. 서울시의 무이자 대출을 받고도 보증금이 부족하다면 시중 은행권의 추가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2년 동안 서울의 전·월세 신고자료 총 105만건을 전수조사했다.

서울시는 올해 역세권 청년 주택 1만5000호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역세권 조사를 해 대상지를 발굴하고 토지주를 찾아가 설득하는 방식으로 청년 주택사업 참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사당이나 강남 지역을 제외하면 역세권이지만 낙후된 곳이 꽤 있다. 2019년이면 서울시가 보유한 택지가 고갈된다. 노후 역세권을 재생하고 청년 주택을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3월 시작한 서울시의 역세권 2030 청년주택사업은, 지난해 공공임대 798호, 민간임대 2702호를 공급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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