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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면마다 자운영 심어 친환경 농사짓는다

등록 2017-01-31 16:26수정 2017-01-31 19:00

올해 34억원 들여 녹비작물 재배지 1만㏊ 조성
지력 증진과 경관 조성, 비룟값 절감 등 효과 기대
들녘에 자색으로 피어난 자운영. 전남도 제공
들녘에 자색으로 피어난 자운영.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농촌 면마다 10㏊씩 자운영·청보리 등 녹비작물(줄기·잎 따위를 논·밭의 거름으로 쓰려고 가꾸는 식물)을 심어 친환경 농업의 기반을 다진다.

전남도는 31일 땅심을 돋우고 경관을 만들기 위해 자운영·청보리·호밀 등 녹비작물을 심는 ‘1읍면 1푸른들’ 조성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34억원을 들여 자운영 등 녹비작물 재배지 1만㏊를 조성하기로 했다. 농촌 229개 읍면에 10㏊ 이상 대단위로 푸른들을 만든다.

도는 2월28일까지 신청을 받아 종자대와 파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되면 1㏊에 씨앗 40㎏을 지원하고, 파종단을 만들어 씨 뿌리기를 도와준다. 발아한 뒤에는 나물 캐기, 씨앗 받기, 체험 학습 등에 필요한 경비도 일부를 대준다.

자운영 등 녹비작물을 심으면 논·밭의 잡초 발생을 60~80% 억제하고, 화학비료 사용량을 70~100% 줄일 수 있다. 볏논 1㏊를 경작할 때 화학비료대는 녹비농업이 1만2000원으로 관행농업의 4만9000원보다 75%가 적게 든다. 곽홍섭 도 식량작물팀장은 “볏짚 대부분을 사료로 쓰면서 토양의 지력이 떨어졌다. (녹비작물은) 논·밭의 지력을 높이고 농촌에 경관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녹비작물의 대표 격인 자운영은 2009년 4만4000㏊까지 재배했으나 수입산 종잣값이 4배 오르면서 2011년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종잣값이 1㎏에 5000원대로 떨어지면서 나주·강진 등지에서 다시 재배면적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운영은 9~10월에 씨앗을 뿌리면 이듬해 4~5월에 자색 꽃이 피고, 모내기 전인 6월에 갈아엎어 비료로 활용한다. 자운영을 논바닥에 묻으면 분해되면서 유기물 증가, 비옥도 증진, 수분량 조절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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