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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열풍 주춤…지난해 9월부터 1천명 미만

등록 2017-02-01 16:39수정 2017-02-01 16:54

제주인구 2014년 이후 해마다 7천~1만7천여명 증가
지난해 2월 정점 찍은 뒤 외지인 순유입 둔화세
“주택값 상승·교통난·서비스업 포화 등 원인 추정”
최근 수년 동안 불었던 ‘제주살이’ 열풍이 주춤거리고 있다. 해마다 증가하던 제주 지역의 순유입 인구 규모는 최근 1년 남짓 내림세로 돌아섰다.

제주도가 1일 발표한 지난해 말 제주도 내 주민등록 인구 통계 결과를 보면, 내국인은 64만159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내국인 수는 2011년 57만6천여명, 2012년 58만3천여명, 2013년 59만3천여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2014년에 60만7천여명으로 처음으로 60만명을 넘어섰고, 2015년엔 62만4천여명으로 늘었다.

연도별로는 2011~2012년 7천여명에서 2012~2013년 1만여명, 2013~2014년 1만4천여명씩 증가했다. 그러나 2014~2015년과 2015~2016년엔 1만7천여명씩 늘었지만 증가추세는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 규모는 지난해 2월 1738명을 정점으로 3월부터는 계속 감소해 8월에는 1127명으로 줄었다. 이어 9월 849명, 10월 931명, 11월 992명, 12월 957명으로 줄어드는 등 지난해 9월 이후에는 1천여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제주도 내 전체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1만9593명을 포함하면 모두 66만119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거주자가 73.1%인 48만3325명, 서귀포시 거주자는 26.9%인 17만7865명이다.

앞서 지난해 6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펴낸 ‘제주지역 인구 유입 전망과 대응과제’ 보고서에는 관광업 호조와 기업 유치,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개교, 해군기지 건설 등의 이유로 2010년 이후 인구가 해마다 순유입됐으나 2016~2017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한국은행은 기대소득 증대와 상대적으로 낮은 이전·거주비용 등을 인구 유입 요인으로 꼽았고, 제주 지역에 대규모 건설 바람이 일면서 인구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주민 유입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과 거주비용의 증가, 교통난, 숙박시설과 커피숍 등 서비스업의 포화 등으로 인구 순유입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확실히 지난해부터 제주도 유입 인구의 증가추세가 둔화했다. 이런 수치가 최근 수년 동안 불어온 제주살이 열풍이 꺾이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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