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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음식물 쓰레기 1인당 발생률 1위…계량장비 확산 시급

등록 2017-02-06 16:14수정 2017-02-06 20:03

음식물 쓰레기 하루 발생량만 536t
감량효과 큰 RFID 설치율 34.6% 그쳐
쓰레기 줄인 18곳 선정 인센티브 추진
음식물 쓰레기 1인당 발생률 1위인 광주에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6일 광주시의 집계를 보면, 광주의 2014년 기준 1인당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334g으로 서울(315g)과 부산(261g), 대전(326g)보다 더 많아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다. 2015년 음식물 쓰레기 1일 발생량(평균)도 536t으로 전년보다 7.4% 늘었다. ‘음식을 푸짐하게 차리는 문화’가 음식물 쓰레기양을 늘리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만도 2015년 261억원이 투입됐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가장 큰 것은 전자태그를 활용한 공동주택 계량장비(RFID)로 꼽힌다. 광산구 신가동 주공아파트는 2015년 10월 이 장비를 설치한 뒤 음식물 쓰레기 감량률이 44.24%에 달했다. 390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에선 2015년 음식물 쓰레기가 123t이 배출됐으나 지난해 68t으로 줄었다. 이 아파트 김호권(56) 관리소장은 “가구별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한 만큼 요금을 내면서 양이 감소하고 처리비도 줄었다. 이 장비를 설치한 뒤 불편하다고 여기는 가구보다 찬성하는 가구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지역 공동주택의 38만5천 가구 중 34.6%인 13만3천 가구에 2048대의 장비가 설치돼 있을 뿐이다. 2013년 이 장비 공동주택 설치율 18.6%보다 많이 늘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그런데 이 장비를 설치하는 비용이 200만원이나 드는데 2015년부터 국비 지원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 5억4천만원을 투입해 구의 요청을 받아 장비 설치비의 50%를 지원해 줄 방침이다.

각 구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감량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7월부터 3년 동안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290곳에 장비를 임대해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업자가 기기를 설치해주고 구에서 임대 비용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서구는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64곳 중 57.9%인 95곳에 이 장비를 설치했을 정도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적극적이다.

‘음식물 쓰레기 30% 감량 운동’에 나선 시는 올해 4억5천만원을 책정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 아파트 18곳을 선정해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 환경생태국 신정하 자원순환담당은 “각 구나 동별, 아파트별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알려주는 ‘지도’를 만들어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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