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지난해 12월 구청 대회의실에서 사회적 경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있다. 유성구는 올해도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학습동아리를 지원한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학습동아리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유성지역의 각급 학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 시민 가운데 사회적 경제를 공부하려고 자발적으로 모임을 하거나 사회적 경제 창업을 준비하는 7명 이상의 동아리는 신청할 수 있다. 유성구는 22일까지 신청받은 뒤 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개 동아리에 100만원씩 학습비를 지원한다. 또 대전사회적경제연구원과 협력해 교육과 컨설팅, 전문가·활동가 배달 강좌 등을 알선해 선정된 동아리가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유성구 일자리추진단 이종실 담당은 “이 사업은 예산은 적지만 유성에서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성구는 지난해 이 지원사업을 처음 시작해 7개 동아리를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지족동 주민들이 모인 ‘행복한 은구비마을 사람들’ 동아리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는 ‘꿈꾸는 마당’ 협동조합을 꾸리고 수먹문(수공예품·먹거리·문화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은 “사회적 경제는 시민 누구나 조합·기업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이 사회적 경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42)611-2212.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대전 유성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