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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국 100돌 ‘임시정부 기념관’ 짓는다

등록 2017-02-08 13:53수정 2017-02-08 21:35

서대문구의회 터에 기념관 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발표
유공자 후손 시립대 학비지원 확대
박원순 “국민모금 해서라도 성사”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구성원. 맨 앞줄 왼쪽부터 이유필·신익희·윤현진·안창호·손정도·정인과, 둘째 줄 맨 오른쪽 김구, 셋째 줄 왼쪽에서 셋째 나용균, 맨 윗줄 왼쪽에서 첫째 여운형. 돌베개 제공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구성원. 맨 앞줄 왼쪽부터 이유필·신익희·윤현진·안창호·손정도·정인과, 둘째 줄 맨 오른쪽 김구, 셋째 줄 왼쪽에서 셋째 나용균, 맨 윗줄 왼쪽에서 첫째 여운형. 돌베개 제공
서울시가 3·1 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인 2019년을 목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독립운동 관련 공간 조성,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 등 ‘3·1 운동 100주년 맞이 서울시 기념사업 계획’을 8일 옛 서대문형무소 메모리얼 홀에서 발표했다. 이날은 3·1 운동에 영향을 준 2·8 독립선언기념일이고, 메모리얼 홀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애국지사 5000여명의 수형 기록표가 남아 있는 곳이다.

박 시장은 “독립한 지 70년이 넘었는데 국내에 임시정부 기념관 하나 없는 것에 부끄러움과 슬픔을 느낀다. 국민 모금을 통해서라도 100주년이 되는 2019년 3월1일 이전에는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시정부 기념관은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지하 1층~지상 4층 면적 5000~6000㎡ 규모로 세울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국가보훈처와 협의하면서 국립시설로 지정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훈처는 민간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보훈처는 지난해 예산 10억원 중 9억8000만원을 불용처리했고, 올 예산 10억원을 다시 받아 이 중 1억5천만원을 타당성 용역에 사용한다. 이에 시는 서대문구의회를 구청사 인근으로 이전하는 비용 220억원을 낸다.

몽양 여운형 선생. <한겨레> 자료사진
몽양 여운형 선생. <한겨레> 자료사진
시는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여운형·한용운 등 독립운동가의 집터와 가까운 안국역을 독립운동 테마역사로 만든다. 서울도서관 안에는 고은 시인의 작품 <만인보>에 수록된 이육사, 장준하 등 독립운동가들의 시를 전시한다. 종로~북촌을 잇는 삼일대로는 ‘3·1 운동 대표길’로, 통감부가 있던 남산 예장자락은 일제 침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남산 국치의 길’로 만든다.

시는 또 독립유공자 후손의 서울시립대 4년 등록금 전액 면제 대상을 기존 2대손에서 5대손으로도 확대한다. 서울시 장경환 복지본부장은 “5대손으로 확대하면 50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고, 등록금은 학기당 230여만원이라 큰돈이 들지 않는다.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용산구는 오는 13~14일에 단체 헌화행사와 토크콘서트 등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를 연다. 용산 효창공원에 안 의사의 가묘가 있지만, 유해는 아직 중국 뤼순 감옥 공공묘지에 매장돼 있다. 구는 또 효창동 118번지 인근 이봉창 의사의 집터에 역사공원을 만들고 의사 기념관을 세운다. 공원은 주변 효창4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이 기부채납해 만든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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