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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환기장치 떨어져 열차와 충돌…150여명 대피

등록 2017-02-12 17:29수정 2017-02-12 20:41

12일 오후 1호선 당리역-사하역 터널 구간
환기장치 일부 떨어지면서 옆면에 부딪혀
12일 오후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에서 사하역으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떨어진 터널 구간 오른쪽 환기장치에 부딪혔다. 깨진 전동차 유리가 객실 안으로 들이쳤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12일 오후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에서 사하역으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떨어진 터널 구간 오른쪽 환기장치에 부딪혔다. 깨진 전동차 유리가 객실 안으로 들이쳤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12일 오후 3시23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에서 사하역으로 달리던 1157열차에 터널 구간 환기장치(덕트)가 떨어져 부딪혔다. 이 사고로 열차 오른쪽 창문 여러 장이 깨지면서 열차가 멈춰서, 승객 150여명이 선로로 긴급대피했다.

이날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소방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1157열차가 당리역을 출발해 320m가량을 달리던 도중 열차 오른쪽 창문 여러 장이 심한 충격과 함께 갑자기 깨졌다. 조사 결과, 지하철 터널 구간 옆면에 부착돼 있는 환기장치의 일부분이 떨어지면서 달리는 열차의 옆면에 부딪힌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날 지하철 터널 구간 옆면에 부착된 환기장치 공사를 하다, 이날 지하철 운행을 마친 뒤 계속 공사하기 위해 환기장치를 벽면에 임시로 고정해둔 상태였다.

이 사고로 깨진 유리조각이 승객들에게 쏟아졌고, 열차는 급히 멈춰 섰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50여명은 선로로 뛰어내려 당리역으로 긴급대피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 열차를 신평기지창으로 옮기고 선로를 정리한 뒤, 이날 오후 4시40분께부터 지하철을 다시 정상운행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혹시 다친 승객이 있는지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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