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대구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용포럼 창립대회에서 이완영 의원(오른쪽)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조원진 의원(가운데)과 함께 나란이 앉아 웃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18원 후원금, 5000명 들어왔어요. 그래도 이완영이는 버텼습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친재벌적 행보 등으로 인해 ‘국민 밉상’으로 떠오른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이완영(60) 국회의원이 14일 이렇게 털어놨다. 이날 오후 대구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용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한 이 의원은 무대에서 한 인삿말에서 “제가 정말 좌빨들한테 공격도 많이 당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용포럼은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지지하는 이들이 만든 단체다.
18원 후원금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옹호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뜻에서 시민들이 후원금을 18원 보내고 영수증 발급을 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저항 운동이다.
이 의원은 이날 창립대회에서 “5000만 인구 중에 대구·경북이 1000만명이다. 우리 1000만명이 분연히 일어나면 나라를 살리고 김관용 지사님을 대권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완영이는 우리 김관용 지사와 함께 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질문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 도중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정몽구, 손경식, 김승연 세 분은 건강진단서 고령 병력으로 오래 계시기 매우 힘들다고 사전 의견서를 보내왔다. 지금 앉아 계신 분 모습을 보니 매우 걱정된다. 일찍 보내는 배려를 했으면 한다’고 적힌 쪽지를 건네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또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씨에게 “최순실 씨를 존경하는가? 좋아하는가?” 등의 질문을 해 국회의원이 오히려 청문회를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주민들을 가리켜 ‘종북좌파’라고 했다고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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