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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의 섬 선갑도에 채석단지라니…” 환경단체 주민들 반발

등록 2017-02-16 17:12수정 2017-02-16 17:14

인천 옹진 선갑도 소유 건설업체 채석단지 지정 추진에
인천녹색연합 “자연경관 빼어난 섬 자연경관 파괴 불 보듯” 반대
경관이 빼어나 신선의 섬으로 불리는 인천 옹진군 선갑도에 채석을 하기 위한 채석단지 지정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16일 “선갑도는 신선의 세계로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나 덕적군도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섬이며, 채석이 진행되면 자연경관은 심각하게 파괴될 것”이라며 “한강유역환경청은 선갑도 채석단지 지정 사업에 동의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갑도 전체를 소유한 한 토목건설 업체는 산림청으로부터 이 섬 일부를 채석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자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한 뒤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 본안을 제출해야 한다. 채석단지 면적은 36만4천872㎡로 채취할 골재량은 14년간 777만212㎥이다.

승인기관인 산림청은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의견도 수렴 중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는 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훼손과 분진 피해 등 자연환경 훼손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낸 반면 옹진군은 섬 지역 도로 건설이나 기반 시설 공사에 필요한 골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며 경제적 이점을 이유로 찬성 의견을 냈다.

채석단지 지정에 환경단체뿐 아니라 자월도, 대·소이작도·승봉도 등 인근 섬 주민들도 토사 유출이나 발파 진동 등으로 어업권이 피해를 본다며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사업자가 이 사업의 필요성으로 이야기하는 골재수급은 환경을 훼손하는 채석단지가 아닌 재개발이나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순환 골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결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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