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과밀·행정 비효율 심화 해소 대안”
행정수도를 완성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가 6일 오후 2시 세종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출범했다.
세종시민대책위원회는 행정수도 사수 연기군 대책위원회·세종시 참여연대 등 옛 연기군에서 활동한 행정수도 건설 지지 주민과 세종시 입주자 등 지역의 176개 단체가 참여했다. 최정수 세종 신도시입주자 대표자연합회 회장과 맹일관 세종시 이·통장연합회 회장이 상임대표에 선임됐다.
세종시민대책위원회는 결성선언문에서 “세종시는 수도권 집중·과밀을 막고 수도권·지방의 상생발전,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신행정수도로 계획됐으나 위헌 결정 등 난관을 겪다 행정 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로 축소해 추진됐다”며 “세종시는 2012년 출범한 뒤 지난해 말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국회·청와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일부 부처 이전이 안 되면서 행정이 이원화돼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 또 앞으로 5년 뒤 경기도 인구는 현재 1300만명에서 1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도권의 과밀현상과 국가 불균형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일이 시급해졌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대통령 후보에게 행정수도 개헌 관련 질의서를 발송하고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운동을 펼치는 한편 대선 후보·정당과 간담회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정수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세종시 완성 범시민대회 결성이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역사적인 분기점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수도 국회·청와대 및 미래창조과학부·행정자치부가 온전하게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며 개헌을 통해 ‘세종시는 곧 행정수도’라는 점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현 이 단체 집행위원장(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행정수도 완성 시민대책위는 행정수도 건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실현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단체에 개방돼 있다. 준비 기간을 거쳐 총회를 열기 전까지 전국 단위로 조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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