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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군 복무 중 순직한 아들 유족연금 모교 기부

등록 2017-03-07 10:03수정 2017-03-07 10:35

고준석씨 부부, 한국산업기술대에 매년 500만원씩 장학금
대학, ‘고찬영 장학금’과 함께 유족에 명예 졸업장
군 복무 중 아들을 잃은 유가족이 아들의 모교에 유족연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고준석(50)씨와 고씨의 아내 김하경(49)씨는 6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 한국산업기술대를 방문해 이재훈 총장에게 유족연금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고씨 부부가 한국산업기술대를 찾은 것은 고씨 부부의 아들 고찬영(20)씨가 이 대학 에너지·전기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 입대를 했기 때문이다. 고씨의 아들은 이후 2015년 4월 군에서 순직했고 올해 1월 국가유공자가 됐다.

아들의 순직으로 평생 유족연금을 받게 된 고씨 부부는 “아들이 사랑했던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값진 연금을 남긴 것으로 여겼다”며 망설임 없이 매년 500만원을 대학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아버지 고씨는 “아들이 명예롭게 남긴 연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교 후배들에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훈 총장은 “큰 아픔을 딛고 고귀한 뜻을 베풀어 주신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유가족의 기부를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장학금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이번 장학금을 ‘고찬영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유가족에게는 명예 졸업장을 전달했다.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고준석(맨 오른쪽) 씨가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에게 아들의 유족연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고준석(맨 오른쪽) 씨가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에게 아들의 유족연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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