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 개강
시·소설·동화 부문, 12주 강의
시·소설·동화 부문, 12주 강의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창밖 풍경은 햇살이 따사롭다. 봄날, 마음과 풍경을 글로 옮겨 적고 싶은데 생각 같지 않은 이들을 위해 작가들이 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창작교실을 연다.
한국작가회의 대전지회(대전작가회의)는 올해 창작교실 강좌를 4월과 9월 등 두 차례 연다고 7일 밝혔다. 창작교실은 문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을 극복하고 문학 보급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강사진은 대전작가회의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꾸려졌다. 동화 강사는 아동청소년문학가인 오세란 작가다. 2007년 계간 <창비어린이> 신인평론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공주교대·청주교대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는 탄탄한 실력가다. 소설을 맡은 연용흠 작가는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했으며, 한남대와 건양대, 대전시민대학 등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쳤다. 시 부문은 대전작가회의를 이끄는 김희정 작가가 강의한다. 시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 글은 물론 언변도 좋다.
시·소설· 동화 부문의 글쓰기 강의를 일주일에 한 차례씩 12주 동안 진행한다. 강좌는 저녁 7시30분~밤 9시까지 이며, 동화는 4일부터 화요일, 소설은 5일부터 수요일, 시는 6일부터 목요일이다. 강의실은 대전 중구 중앙로 대전예술가의 집 406호 대전 민예총(민족예술인총연합) 회의실이다. 글이 쓰고 싶은 시민이면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다. 강의 효율성을 위해 부문별로 선착순 1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김희정 대전작가회의 회장은 “재작년에 시작해 3년째 창작교실을 여는데 수강생들의 문학 입문까지 돕다 보니 많은 분에게 기회를 드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지방에서는 일반 시민이 현업 작가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창작교실이 이런 거리감을 줄이는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6415-3644, djhanjak@hanmail.net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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