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차 추경 3984억원

일반회계 2995억원·특별회계 989억원 증액
청년창업·경제·도시재생·안전·대중교통 재원

대전시는 일반회계 2995억원, 특별회계 989억원 등 3984억원 규모의 올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일반회계는 중앙 정부의 지방교부세 추가분 1081억원·국고보조금 181억원, 세외수입 19억원, 잉여금 및 내부거래 등 1715억원이 세입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대 핵심과제인 청년대전, 민생경제, 도시재생, 안전도시, 대중교통 혁신 시책을 가시화하려면 재정 지원이 필요해 추경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청년대전 사업은 청년취업 희망카드 108억원, 청년활동 공간조성 30억원, 원도심 청년 거점 공간조성 1억원, 청년 커뮤니티 활동지원 2억원, 청년예술가 지원 2억원, 원도심 작은 음악회 지원 1억원 등으로 짜였다. 민생경제 사업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생계급여 19억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양곡 할인 지원 10억원, 보육 돌봄 서비스 22억원, 긴급복지 4억원, 노인 일자리 지원 20억원 등 국비 보조금이 변경된 데 따른 자치단체 부담금 증가분을 반영했다.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부문의 주요 사업은 도안대로 건설 450억원, 안영 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 300억원, 중촌 근린공원(3단계) 조성 114억원, 학하지구 도시개발 50억원, 구봉 지구 도시개발 83억원, 서대전 나들목~두계 삼거리 도로확장 10억원, 외삼~유성 복합터미널 연결 40억원 등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2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 구축 25억원, 첨단센서 플랫폼 기반구축 22억원, 디자인센터 건립 49억원, 드론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4억원 등 4차 산업 기반을 다지는 재정 투자도 이뤄진다. 중부소방서 이전 24억원, 119 특수구조단 신축 11억원, 소방차량 교체·보강 6억원, 119 구조 장비 확충 15억원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소방 예산도 편성했다. 이밖에 옛 충청남도 관사 등 매입 20억원, 대전천 제방 도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10억원, 원촌교네거리 구조개선 사업 10억원, 추모공원 제3봉안당 건립 7억원, 자치구 지원 예산 184억원, 교육청 지원 예산 376억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택구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올 첫 추경안은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해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추경안을 23일 230회 임시회에서 심의해 다음 달 11일 확정할 예정이다. 의회가 추경안을 원안대로 가결하면 올해 대전시 예산은 일반회계가 2조9972억원에서 3조2967억원, 특별회계는 7130억원에서 8119억원으로 각각 증가해 총예산은 4조1086억원으로 늘어난다.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