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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기-강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맞손

등록 2017-03-09 14:58

상생협력사업 일환 연구용역 공동 착수
내년 유네스코에 신청, 2020년 지정 전망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된 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 경기도 제공
천연기념물 537호로 지정된 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 경기도 제공

강원도와 경기도가 철원~포천~연천군을 흐르는 한탄강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손을 마주 잡았다.

두 지자체는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을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용역은 우수한 지질자원을 보유한 한탄강 일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절차다. 이번 용역에서는 △로드맵 작성 △각종 자원조사 △세계지질공원 인증 가치분석과 조사연구 △지질명소 발굴·구역 설정 △지질·지형 보고서 작성 △지질명소 보존·관리대책 수립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 마련 등 과업을 수행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고고학적·문화적·생태학적·역사적·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고 주민들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에는 제주도가 2010년 10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총 길이 136㎞인 한탄강은 27만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분출해 110㎞ 이상 흘러 형성된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이다. 선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 퇴적물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존재하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탄강 일원 766.68㎢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5년 12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9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를 마치고 유네스코 쪽에 신청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유네스코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과하면 2020년 안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다면 국제적 위상 제고와 주민 자긍심 고취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자체간 상생 협력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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