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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촛불시민 33명이 말하는 ‘탄핵, 봄 그리고 대한민국’

등록 2017-03-12 19:10수정 2017-03-13 11:12

<한겨레> 사회부·지역부 기자들이 11일 집회에서 발로 뛰어 들은 현장기록

역사적인 ‘2016헌나1’의 결론은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였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이라는 거대한 결정을 이끌어낸 가장 강력한 힘은 다섯 달 가까운 기간 동안 눈·비를 무릅쓰고 전국의 광장을 지킨 촛불시민이다. 이들은 눈·비가 내리고 혹한이 몰아쳐도 북쪽 끝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남쪽 끝 제주시청 앞 거리까지, 서쪽의 광주 금남로와 동쪽의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 거리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광장과 거리에서 불의한 권력의 퇴진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쳤다. 마침내 ‘적폐 대통령’의 퇴진이 헌법적 효력을 발휘하게 된 다음날인 11일 촛불시민들은 인고의 시간을 보낸 그 공간에서 축제를 열고 축배를 들었다. <한겨레> 지역에디터석·사회에디터석 기자들이 전국의 광장과 거리에서 만난 촛불시민에게 4개의 공통질문을 던졌다. 시민 33명의 발언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공통질문>

1. 탄핵 선고를 어디서 누구와 함께 봤는가. 기분이 어땠나.

2. 헌재 결정에서 아쉬운 대목은 무엇인가.

3. 탄핵 이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 대선주자와 정치권이 그 과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해법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이상현씨
이상현씨
△이상현(41·전북·회사원)씨

1. 탄핵 중계를 사무실에서 봤다. 처음에 몇가지 사유가 기각되면서 가슴을 졸이고 봤다. 하지만 결국 인용이 됐다. 헌재가 우리 헌법정신이나 법률을 제대로 지키려 하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말로만 민주공화국이었다는 느낌이 있다. 국민이 주권행사를 못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그동안 실질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촛불이 없었다면 탄핵이 어려웠을 것이다. 국민 80%가 압도적으로 탄핵을 찬성했다.

2. 헌재 결정에서 세월호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보충의견이 있었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 불성실하고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았다는 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3. 적폐청산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 법과 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 적폐를 청산해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바꿔야 한다.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

4. 누가 대통령이 돼도 국내외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빨리 시스템이 바로잡혀야 한다. 화합을 이룰 수 있고, 능력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원칙에 맞게 추진돼야 하고, 보복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된 법치주의가 이뤄져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공명정대한 사회를 위해 정경유착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

임안택씨(모자 쓴 이)
임안택씨(모자 쓴 이)
△임안택(80·전북·퇴직 목사)씨

1. 나 혼자서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았다. 박근혜는 도둑X이다. 최순실·김기춘·우병우 모두 다 감옥에 넣어야 한다. 탄핵은 사필귀정이다. 우리 국민들은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철학자 파스칼이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말했다. 최태민은 목사도 아닌 놈이 목사라고 속였다. 그런 미친 인간들이 국민을 속여 먹었다.

2. 세월호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300명이 넘는 생명이 수장됐는데 국정 최고 지도자로서 책임을 지지 않았다. 한국 해군 최고의 유디티 대원만 제때 투입했다면 희생자들을 구할 수 있었다.

3. 세월호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검찰개혁이 우선이다. 우병우같은 정치인이 만연해 있다. 이 지역도 썩었다. 기득권 세력이 나쁜 짓을 한다. 정치인들이 인권을 짓밟고 부자 편에 서 있다. 민주당이 제역할을 못한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가 돼야 한다.

4. 새로운 인물을 키워야 한다. 도산 안창호, 안중근처럼 그런 인물이 나와야 한다. 한국사회 정의가 세워져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한탕주의를 경계해야 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서상희씨
서상희씨
△서상희(49·대전·주부)씨

1. 집에서 혼자 봤다. 나는 원래 정치에 관심 많다. 대전 촛불 매주 나오다시피 했다. 탄핵 인용 결정되는 순간 기쁘면서도 시원섭섭했다. 왜 이렇게까지 해서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상황이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도 정의가 살아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2. 세월호 아이들에 대한 헌재 결정은 아쉽다. 헌재가 국민의 생명권 지키지 못한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준 측면이 있다.

3. 검찰 개혁이 시급하다. 지금 검찰은 국민을 위한 권력 기관이 아니다. 보통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권력기관으로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4. 박근혜의 문제는 한 사람(최순실)의 이야기를 들어 의사결정을 한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의 의견 고루 들어 국정에 반영하면 좋겠다. 그런 소통 능력이 대통령에게 필요하다. 아픈 국민에게 공감하는 능력도 대통령과 정치인의 필수 요건이라 생각한다.

남누리씨
남누리씨
△남누리(25·대전·대학생)씨

1. 대전역 대합실에 봤다. 탄핵 인용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환호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한편으론 이제 시작이란 생각이 들었다. 세월호, 백남기 농민 등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한 사건들이 있다. 탄핵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비정상적인 권력에서 비롯한 문제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 세월호 문제가 빠진 것이 아쉽다. 그 문제에 대해 헌재가 명확하게 판단 내려주길 바랐다. 유가족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3. 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본주의다. 그 내면을 살펴보면 결국 인간의 이기심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의식이 변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야 세월호, 비정규직 문제도 내 문제로 인식하지 않겠나. 탄핵 촛불 전에도 거리엔 많은 작은 촛불들이 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어떻게 그들을 바라봤을까. 그런 사람들에 무관심한 부분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 진정한 국민주권을 꿈꾸기 위해 우리의 이기심을 버리고 반성해야 한다.

4. 결국 대전주자 스스로 진정한 의미 정치(바르게 다스린다)를 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중요한 순간마다 그들은 결국 침묵했다. 기득권에 대한 포기할 수 없는 욕망 때문이었을 테다. 돈과 권력보다 사람들 먼저에 두고 어떤 정책 결정이라도 할 수 있는 그런 가치에 기반을 둔 정치가 필요하다.

조기봉씨
조기봉씨
△조기봉(56·전남 담양군)씨

1.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텔레비전을 봤다. 연로하신 그분들도 농사짓는 일이 솔찬히(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반기셨다. 농정에 무능하고 농민을 업신여기는 정권이 쫓겨났기 때문이다.

2. 잘 해줘서 고맙다. 유감은 별로 없다. 대통령이라도 공익이 아니라 사익을 위해 일하면 국민한테 쫓겨난다는 교훈을 심어줘서 고맙다. 다음 대통령들도 감히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못할 것이다.

3. 무엇보다 농정개혁을 해야 한다. 자유무역협정(FTA)이 확대되면서 골병드는 것은 농민이다. 농민의 희생을 더는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4. 대한민국에는 작물 수급 통계가 없다. 농사지을 작물을 선택할 때는 투기하는 것처럼 불안하다. 운에 맡긴 농사는 실패하기 일쑤다.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가. 훌륭한 정보기술로 농업통계부터 제대로 내자. 개방화와 노령화로 농가 소득 감소가 심각하다. 풍년이든 흉년이든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농민 기본소득 직불제를 실현해야 한다.

정효정씨
정효정씨
△정효정(47·전남 담양군)씨

1. 집안일을 하다 탄핵 선고 순간을 보지 못했다. 주변 지인들의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 멈추지 않고 촛불을 들었던 덕분이다. 촛불집회 나갔던 이들끼리 서로 수고했다고 덕담을 나눴다.

2.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이 탄핵 사유가 안 된다는 판단은 좀 아쉽다. 대통령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출근조차 하지 않았고,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지 않는가.

3. 농촌의 교육과 의료를 챙겨야 한다. 농촌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곧잘 해도 서울로 대학을 보내기 어렵다. 도저히 방값과 학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반값 등록금은 언제 실현되는가. 산부인과 없는 농촌에서 아이 낳기를 바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4.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한 연구들이 많다. 이를 실천하는 단체들도 곳곳에서 활동 중이다. 정치인들이 꼼꼼히 챙겨보면 충분히 해답을 내놓을 수 있다. 방법은 있다. 의지가 문제다.

유영민·박은아씨 부부
유영민·박은아씨 부부
△유영민(36·울산·회사원))·박은아(37·울산·회사원))씨 부부

1. 남편 유씨: 회사 쉬는 날이라 집에서 혼자 봤다. 처음엔 기각되는 것 아닌가 싶어 마음을 졸였는데, 결국 파면이 선고되는 걸 보고 기뻐 혼자 박수를 쳤다. 당연한 결정이다. 박근혜가 탄핵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 버티고 있는데 빨리 내려와야 한다.

아내 박씨: 회사에 있다가 남편 전화 받고 알았다. 탄핵으로 가는 것이 당연한데 혹시라도 기각되면 어쩌나 걱정됐었다.

2. 세월호 관련 부분이 인정되지 않은 것이다. 애들을 키우는 같은 부모의 처지로서 마음이 아팠다.

3. 정치권의 박근혜 부역자와 추종세력의 청산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4. 말만 앞세우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황명필씨
황명필씨
△황명필(44·울산·프리랜서)씨

1. 사무실에서 혼자 봤다. 처음엔 기각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막연한 두려움까지 느꼈다. 결국 탄핵이 결정되는 것을 보고 역사가 큰 흐름에서 바로 간다고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오후에 노사모 활동 함께했던 후배 2명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2. 헌재 결정을 통해 어떠한 권력자도 국민과 헌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세월호 문제가 탄핵 사유로 인정되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3. 검찰과 사법기구, 언론, 공직사회 등의 개혁이 시급하다. 바른말 하는 사람은 좌천되거나 불이익을 당하고 권력에 아첨하는 사람들만 승진하고 좋은 자리 차지하는 풍토부터 청산해야 한다. 정말 상식이 통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4. 국민의 뜻과 민심을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파악해야 한다. 국민의 뜻과 민심을 자기 정파를 위해 아전인수식으로 끌어다 왜곡하거나 악용해선 안 된다.

정성휘씨
정성휘씨
△정성휘(36·부산)씨

1.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초반에는 긴장했다. 재판관이 ‘그러나’라는 말을 많이 해서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할 땐 화가 났다. 이후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인정하면서 안심했다. 여전히 촛불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도 “어차피 저렇게 될 것인데, (박 전 대통령이) 왜 내려오지 않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찼다.

2. 헌재도 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응이 탄핵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몇 재판관이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 중하다는 보충의견을 냈다. 세월호는 국민적 문제다. 국민의 생명권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3. 적폐 청산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그대로 그 자리에 있다. 그는 언론에서 폭로했듯이 세월호 문제 은폐 공범이다. 박 정권과 함께 한 사람이다. 인적 청산이 우선이라고 본다. 사드배치도 큰 문제고, 경제위기에 노동자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것도 청산 대상이라고 본다.

4. 벌써 촛불에서 국민이 요구했던 것을 정치인이나 대선주자들이 배신하고 있다고 보인다. 사드배치 문제엔 대부분의 대선 후보나 정치인들이 한 발짝 물러서는 듯하다. 결국 기성 정치인이나 대선 주자들보다는 촛불 민심이 정국의 방향키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촛불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후보가 선전하길 바란다.

이웅호씨
이웅호씨
△이웅호(56·부산)씨

1. 사실 헌재의 탄핵 선고 때 일을 하던 중이었다. 작업을 끝내고 돌아오니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사실을 알게 됐다. 허전한 마음이었다. 탄핵 전에 박 전 대통령이 물러나기를 바랐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버티다가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이다. 아직 박 전 대통령이 미련이 남아 있는 듯해 불쌍하고 애처롭다.

2. 역시 탄핵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세월호 부분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최고 책임자로서 적절하게 대처했는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국민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3. 당연히 적폐청산이다. 청산할 것이 너무 다양하고 많아서 모두 떠올리기 힘들 정도다. 내가 노동자니깐, 노동자 입장에선 비정규직 철폐다. 또 대기업에서 이어지는 갑질 문화도 하루빨리 청산됐으면 좋겠다.

4. 촛불을 든 시민들을 포용하라. 촛불 광장에서 시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이익이나 전략, 정책적으로 이용하려고 들지 말라. 이 땅의 주인인 시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대선주자, 정치인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배진석씨
배진석씨
△배진석(55·경남 창원)씨

1. 회사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컴퓨터로 인터넷 방송을 시청했다. 선고 초반에는 기각 분위기여서 실망했다. 일부 동료는 화를 내며 사무실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그래도 끝까지 시청했다. 결국 탄핵이 결정되는 순간 모두가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일하는 사무실에서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

2. 세월호 7시간 관련 내용이 인용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쉽다. 최고 책임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부분은 인용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대통령이 바뀐다고 갑자기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재벌과 검찰개혁만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들으려 애쓰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당보다 후보자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정말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이성권씨
이성권씨
△이성권(39·경남 창원)씨

1. 회사에서 동료들과 텔레비전으로 시청했다. 속이 후련했다. 다 함께 “이겼다. 승리했다”라고 사무실에서 외쳤다.

2. 세월호 7시간 부분이 인용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 삼성 돈 받은 부분도 반드시 인용돼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3. 일단은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그래서 새 대통령은 국민 화합에 가장 노력해야 한다.

4.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후퇴시킨 노동권을 회복시켜야 한다. 노동자 권리를 되살려야 한다.

조경철씨
조경철씨
△조경철(58·제주 강정마을회장)씨

1. 10일 오전 11시부터 마을에서 회의가 있었는데 회의 도중 박근혜 탄핵 소식을 듣게 됐다. 10여명이 회의 중이었는데 누군가 친구한테서 카톡으로 ‘박근혜 파면’ 소식을 듣고 알게 됐다. 서로가 ‘축하한다’며 악수를 했다. 탄핵은 당연하다. 비로소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대한다. 인제야 정상화가 시작될 때다. 헌재 결정은 당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탄핵 인용 49, 기각 51 정도로 봤다. 재판관들의 구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재판관 전원의 만장일치로 파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파면은 국민적 민심이다.

2. 세월호 참사 부분을 탄핵 사유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3.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특히 강정마을은 10년째 국가시책이라는 이름 앞에 많은 주민이 고통을 받아왔다. 해군기지 공사 지연을 이유로 34억5천만원을 주민과 활동가에게 부담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폭력이다. 마을회장의 입장에서는 구상권 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 정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4. 모든 대선 주자들이 구상권 청구 소송 철회를 공약으로 내놓고 이를 지키기를 기대한다. 대선 주자들이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오운길씨
오운길씨
△오운길(72·제주시)씨

1. 가게에서 친구 3~4명과 함께 텔레비전을 지켜봤다. 탄핵 인용되는 순간 감격해서 눈물이 났다. 친구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면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박근혜를 탄핵해야 한다고 늘 얘기해왔다. 기각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7:1, 6:2 등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권력은 국민 밑에 있다. 국민의 생각을 뛰어넘는 결정을 해서는 박근혜처럼 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현명하게 국민의 생각을 법리적으로 잘 다듬어줬다. 이번 결정은 보수·진보의 결정이 아니다.

2. 세월호 참사와 언론자유 침해가 탄핵 사유가 아니라는데 대해서는 아쉽다.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른 문제는 묻혀버린 것 같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언론자유 침해문제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탄핵의 발단은 세월호가 도화선이 됐다고 생각한다.

3. 상향식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너무나 거꾸로 갔다. 우리나라가 30~40년은 후퇴한 것 같다. 남북문제, 개성공단 등 개혁과제들이 많다. 현 상황에서 남북문제가 가장 시급한 것이 아니냐. 긴장 완화가 중요하다.

4. 정당이 제자리를 찾아 제역할을 해야 한다. 대선 주자들도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당, 국민, 행정부 등과 함께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정상국가가 된다. 대선주자들이 독불장군이 돼서는 안 된다. 촛불민심을 받들어 언론도 제역할을 해야 한다.

△안도연(13·세종)양의 부모라고 밝힌 시민

1. 부는 직장에서, 모는 집에서 텔레비전 중계 시청. 처음에는 문체부 인사, 세월호 성실 의무 모두 탄핵 대상 아니라고 해 긴장했다. 뭐지 싶었다. 그런데 최순실과의 범행 부분에서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한 것으로, 할 짓이 아니었다는 판결 들으면서 마음이 놓였다. 눈물이 났다. “아. 국민이 원하는 바를 헌법재판소가 마무리해줬다”는 생각에 행복했다.

2. 아무래도 세월호 부분이 아쉽다. 시민들 정서와 법적인 판단과의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알지만 섭섭한 부분이다. 언젠가는 박근혜와 부역자들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3.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사회 안정이다.

4.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면 된다. 신뢰를 회복해야 법과 정치가 바로 서고 사회가 안정될 것이다. 대통령이 해고된 마당에 정치인 스스로 행동하지 않고 믿으라고 말한다면 누가 따르겠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박지선(26·세종)씨

1. 청주에 있는 회사에서 휴대전화로 방송을 보았다. ‘대통령 박근혜파면’이 발표되는 순간 눈물이 났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 시민이 이긴 건 맞는데, 헌재가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것도 맞는데 ‘성실 의무의 추상성’을 들어 탄핵 사유가 아니라고 밝힌 세월호가 마음에 걸린다.

3. 박근혜와 부역자 처벌을 해야 한다. 박근혜, 우병우, 문고리 3인방 모두 법정에 세워 심판받게 해야 한다. 적폐를 청산하지 않고는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4. 국민이 승리했다고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이들 역시 국민이다. 시민을 이해하고 지켜주는 리더를 빨리 뽑아야 한다. 정치권은 박근혜 건을 경험 삼아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임효림(세종·스님·세종참여차지시민연대 상임대표)씨

1. 대중들과 절에서 함께 중계를 봤다. 파면 발표하는 순간 모두 만세를 불렀다. (사실 절집에서는 용서하고 관용해야 하는데. 하하하) 탄핵을 예상했지만 ‘만에 하나 혹시?’ 하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정미 재판관이 몇 가지 판핵사유가 안된다고 발표할 때 크게 마음 두지 않았다. 10건을 기소해 9건이 무죄 나와도 1건만 유죄면 감옥 가는 거 아닌가? 다수 대중의 정의가 실현됐구나 했다. (대중뿐 아니라 부처님도 살아 계셨다. 하하하)

2. 세월호 유족들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엄중하게 책임 물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지 않았나? 세월호 건은 진실규명이 우선이다. 규명없이 성급한 판단을 하는 건 안 하니만 못하다. 진상을 밝힌 뒤 박근혜 등을 처벌해도 늦지 않다.

3. 세월호 진실규명과 적폐 청산이 우선이다. 또 해방 이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가장 심각한 과제인 과거사·친일청산을 해야 한다. 국정교과서·건국절 갈등은 논란거리도 안 되는 것들인데 적폐청산이 안 돼다 보니 겪는 일 아닌가.

4. 위에서 얘기한 것들 하자고 공약하고 실천하면 된다.

△김다영(새롬중2·세종)양

1. 수업 중이어서 직접 못 봤다. 쌤들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 친구들이 전부 다 소리 질렀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친구들에게 파면 소식을 전하고 또 듣고 그랬는데도 좋았다. 바로 휴대전화로 방송 찾아보고 또 손뼉 쳤다.

2. 어른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무조건 세월호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 억울하게 세상 떠난 언니·오빠들, 지금도 슬퍼하는 부모님들을 위로해 드려야 한다.

3. 박근혜가 워낙 나쁜 짓을 많이 했다. 혼자 한 게 아니지 않은가? 모두 다 혼나야 한다.

4. 오바마같이 좋은 대통령을 뽑는 게 시급하다. 오바마를 보면 왠지 믿음이 가고, 밉지 않다. 박근혜가 잘못해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오바마는 인기리에 임기를 마쳐 더 비교해 생각나는 것 같다.

△신태진(60·서울 마포구)씨

1. 사무실에서 티브이로 봤다. 좋았다. 사필귀정. 당연히 탄핵이 전원일치로 될 거라 생각했다. 8대0이어야 국가가 통합되니까. 예상대로 들어맞아 더 기쁘다.

2. 없었다. 세월호는 탄핵 대상에 포함될만한 문제 아니다. 통치력의 문제다.

3. 찬반 대립 통합.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해선 안 된다. 특히 태극기 집회하는 사람들, 헌재 결정 수용해야 한다.

4. 박근혜가 헌재 결정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헌재 결정을 수용하라’고 이야기를 해야. 모든 것을 검찰 수사에 맡기고 국민은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김성희(56·서울송파구)씨

1. 일하느라 바빠서 생중계는 못 보고 기사로 봤다. 처음에는 탄핵 안 될 줄 알고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속이 시원했다.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다.

2. 임면권 부분이다.

3. 정치가 안정돼야 한다. 태극기 집회 사람들이 탄핵당한 사실을 수용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서로 의논해야 한다.

4. 박근혜는 사리사욕 챙기지 말고 나라 생각해서 ‘자기가 잘못했다’ 인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일단 여기까지 왔으면 자기가 담화를 하고 태극기 집회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가라앉히고 나라 앞날 생각해 현실을 수용하자” 끌어안으면서 다독이고 가라앉혀줘야지. 가만있으면 어떡하냐. 이 사람들 자결을 하든지 말든지 상관없는 태도다. 그건 아마 아무도 박근혜에게 직언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일 것. 어떻게 자기 살 집도 마련 안 하고 있는지 기가 찬다. 그동안 입바른 소리만 듣고 있었던 것이다.

△한재범(50·경기 수원)씨

1. 직장 동료들과 핸드폰 생중계로 봤다. 그날 오전 11시에 아마 제대로 일한 사람 없었을 것이다. 선고 앞부분에서 ‘그러나’가 반복될 때 실망했다. 그러다 주문 내려졌을 때 사무실이라 떠들 수 없고 다들 ‘이제 됐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제 주식 사야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점심때 얘기꽃이 피었다.

나는 소위 말하는 386세대다. 감격스럽다. 87년도 겪었던 것을 재현하는 것 같아서다. 87년도 이후 이런 일들 만들어놓고 적폐 쌓는 데 내가 일조했다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했는데, 이제 속이 시원하다. 그래도 이 땅이 버림받은 나라는 아니라는 안도감도 들었다.

2. 세월호 문제다. 세월호 당일 7시간만 본다면 탄핵 요건에 합당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 이후 정부 쪽에서 관제데모 조작하면서 유가족들 종북이니 뭐니 폄하했다. 그것을 사회문제화 시키는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까지 만들었다. 헌재 재판관들도 많은 고려 있었겠지만, 그 이후에 벌어진 상황까지 주목했더라면 세월호도 탄핵 사유 하나로 포함됐어야 한다.

3. 복잡하겠지만 소득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저소득층들이 돈이 없으니까 사채를 빌려 쓰기도 한다. 사채시장으로 내몰린 한계가구들이 많다. 소득 격차로 인한 빈부 격차를 줄이는 데 힘을 써야 한다.

4. 리더라고 하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관에서 하는 어떤 주민과의 소통 자리 가보면 지역 유지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 유지들이 적폐를 공고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삶의 고통을 받는 이야기들은 안 드러난다. 평범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유호규(40·회사원)씨

1. 회사에서 직원들이랑 같이 봤다. 사무직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다. 핸드폰 생중계로 봤다. 모두는 아니더라도 대체로 우리 사무실은 반기는 분위기다. 일단 소름이 돋았다. 너무 기뻐서.

2. 세월호 관련해서 헌재 쪽에서 판단할 내용이 아니라고 해서 그 부분은 실망했다. 그때만 해도 탄핵 분위기가 아녀서 걱정했는데 그 이후 탄핵 쪽으로 이야기가 돌아서서 기뻤다.

3.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이 먼저 돼야 한다. 진상규명은 그다음의 일이다. 억울한 304명 국민이 왜 죽었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다음에 책임자 처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탄핵 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의 모든 죄를 탄핵으로서 사함을 받았다 생각 않고 탄핵 돼서 일반 국민으로 돌아와서 책임질 부분 있으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4. 정치하시는 분들이 어차피 정당에 소속되니까, 개인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없다는 것 나도 안다. 혼자 생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니까. 항상 팽목항에 와서 미수습자 수습, 세월호 인양 등 하는 말은 똑같은데 실제 정치로 옮기는 사람을 못 봤다. 그런 말들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유가족들이 많다 보니까 미수습자분들이랑 포함해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잘못됐다. 미수습자분들 먼저 인양하면 좋겠다.

△허나윤(20·서울)씨

1. 집에서 엄마·아빠랑 티브이 틀어놓고 봤다. 손뼉 치고 환호하고 소리 지르면서…. 아 이제 하나 끝났구나 생각했다. 속이 후련했다. 세월호 사고도 그렇고 사드 배치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아직 안 끝나서 이제 “하나” 끝났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2. 세월호 사고 파면 선고 사유로 안 들어간 것이 아쉽다.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권을 보장할 의무가 없는 건가 의문이다.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을 파면 사유로 인정을 못 한 게 이해가 안 간다.

3. 세월호 인양을 너무 오래 끌어서 안타깝다. 미수습자들도 계시는데…. 사드 배치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4. 박근혜 탄핵 됐으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국민 마음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 국민이 지금껏 박근혜한테 속고만 살았는데, 그런 국민에게 진실하게 다가와야 한다. 새로운 리더에게 ‘진실함’을 원한다.

△강찬호(47·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씨

1. 가습기살균제 같이 활동하는 환경보건센터와 석면 피해자분들이 다 같이 모여있다가 11시에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같이 선고 장면을 지켜봤다. 환호성을 질렀다. 처음에는 세월호 이야기하면서 탄핵 안되나 보다 불안했는데 나중에 헌법 수호라는 게 중요하고 그런 부분을 대통령이 이행 안 했다는 주문 읽으면서 겨우 안심했다. 우리 사회 지형이 있으니까 6대2 예상했다가 8대0 했으니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 민주주의 다시 살아나고 있구나 생각했다. 우리는 가습기 피해 당사자들 모임이니까, 우리 2세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미래의 아이들이 이런 문제로부터 또다시 피해받지 않도록 하는 게 어른들이나 국가의 기본적 의무니까, 어쨌든 여기까지 온 게 비극인 거 같다.

2. 세월호 문제는 앞으로 진실규명 한다지만 국가나 대통령이 국민 안전 지켜야 한다는 것은 국민 안전권에 대한 것이고 대통령이 이걸 집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과정에서 공백이 생겼는데, 그걸 대통령이 헌법에 주어진 책무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

3. 캠페인도 하고 있는데, 가습기 살균제 문제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국민 안전 문제에 구멍이 뚫린 듯하다. 가습기 문제는 생활용품 사용하는 소비자 안전 문제가 어이없게 방치돼 있고 사각지대 많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화학물질 안전을 이런 것들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 집단소송이나 외국처럼 징벌제를 도입해서 기업들이 마음대로 못하게 해야 한다. 피해구제에 있어서 구제가 우선이어야 한다. 그다음에 생명을 대하는 태도를 고쳐야지.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하는 문제를 기업과 피해자가 알아서 하라는 건 매우 무책임한 태도다. 안전권과 생명권 우선시하는 제도 만들어져야 한다.

4. 기업이 이윤추구만 하고 소비자 도외시했던 것은, 그래도 되니까 그렇게 했던 것이다. 강력한 징벌제 필요하다. 지금 여야가 내놓은 안도 솜방망이에 불과하다. 상한제가 없는 강력한 징벌제 필요하다. 소비자 집단구제할 수 있는 집단 소송제 도입 중요하다. 생활 속에 돌아다니는 유해물질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중대 재해 일으킨 산업현장도 마찬가지고, 영국엔 살인기업법 있다는데, 살인 저지른 기업에 대해 강력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 만능주의가 오만 사람을 다 죽인다.

△김경란(52·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전략국장)씨

1. 헌법재판소 앞에 민주노총 사람들이랑 같이 있었다. ‘드디어 됐다. 아 이겼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진짜 한국사회를 바꿀 수 있겠구나 기대감이 들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대통령 물러났지만, 우리가 그동안 대통령 물러나라 하면서 동시에 적폐청산도 요구했다. 우리 사회 적폐청산은 선거로만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 참여 속에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

2. 세월호 문제다. 올해 3주년인데 진상규명과 관련해서 전격적인 조치들이 이뤄져야 하고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7시간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데 헌재 판결에 그 내용이 담기길 바랐다 이후 진상규명 토대가 되지 않았을까.

3. 낮은 임금을 받는 국민이 먹고 살 수 있게 최저임금이 올라야 한다. 1만원 정도 돼야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6470원으로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도 기본 생계 해결 못 한다. 작년 최저임금 위원회 편파적이었고 노동자에 유리하지 않은 방식으로 결정해서 민주노총 한국노총 탈퇴했다. 양대 노총 빠진 위원회 유명무실하다. 새 정부에서 최저임금위원회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야 한다.

4. 최저임금 위원회에서 노동자들이 교섭에 참여할 때 그 과정에 노동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변화 필요하다.

△최아무개(59·교사)씨

1. 헌재 앞에 교들과 같이 있었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박근혜는 파면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파면 이후에 사회가 제대로 바뀌어야 할 텐데 하는 약간의 걱정을 했다.

2. 세월호 부분 해결이 안 됐다는 것이다.

3. 교사공무원 입장에서 노동기본권 정치기본권이 완전히 보장돼야 한다. 전교조 법외노조인 상태다. 시국선언 했다고 해서 징계받거나 재판 넘겨져 벌금을 물게 하고 있다. 한국사회가 교육문제 때문에 많은 어려움 겪고 있는데 입시 중심의 체제가 바뀌고 모두가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사회가 와야 한다.

4. 대선주자가 제대로 해결할지 모르겠다. 교사와 공무원이 모두 적극적으로 싸움 나서야 한다.

△김진영 (41·동양시멘트 노조 선전부장)

1. 광화문광장에서 봤다. ‘손잡고’ 분들이랑 같이 나왔다. 예상했던 것인데, 드는 생각은 불안했다. 이제 진짜 시작인데 대부분의 시민이 이제 됐구나 생각하고 이 광장의 움직임들이 멈출까 봐 걱정했다. 문제를 해결할 동력이 돼야 하는데 멈출까 봐…. 그 한 사람 내려왔다고 해서 바뀐다고 생각 안 한다. 그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니까. 정말 바뀔 때까지 광장에 시민들 계속 나온 것처럼 이 나라를 시민들이 끌어가야 한다. 자기 생활로 돌아가 무관심하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된다.

2. 세월호 부분이 아쉬웠다. 첫째는 통합조사 기간이 너무 짧아서 미흡했고 법도 법이지만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대통령 아니더라도…. 그런데 너무 무능하다는 것으로 면죄부를 주는 것 같아서 이 사람은 무능한 것인데 무능함은 죄로 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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