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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9일까지 출마 결정…좌우 1대1 대결땐 우파 승리”

등록 2017-03-13 15:20수정 2017-03-13 22:19

경남도청서 출입기자단과 ‘짬뽕’ 간담회
“탄핵 결정은 촛불 위력으로 한 부끄러운 판결”
본선 진출로 도지사 사퇴하면 대선때 보궐선거
2012년 12월20일 경남도지사 취임식 때 홍준표 지사 모습. 홍 지사는 전날 대통령선거와 함께 열린 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돼 도지사에 취임했다. 사진 경남도 제공
2012년 12월20일 경남도지사 취임식 때 홍준표 지사 모습. 홍 지사는 전날 대통령선거와 함께 열린 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돼 도지사에 취임했다. 사진 경남도 제공
홍준표 경남지사가 19일까지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13일 낮 12시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과 짬뽕을 먹으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19일까지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출마해서 본선 후보가 된다면 다음달 9일 지사직을 사퇴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대로 지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권, 특히 대선은 허위·모함·모략이 난무하는 아수라판이다. 아수라판에 안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으나, 들어가야 할 당위성이 생기면 들어가겠다. 결정하기 전까지는 모든 변수를 고려하겠지만, 정권을 가져올 수 있겠다는 자신이 서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용맹하게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당별로 후보를 선출한 뒤 후보끼리 단일화를 추진할 텐데, 지금은 중도·우파 결집 분위기도 있다. 좌·우 1대 1 구도로 대결한다면, 우파가 이길 것으로 본다. 세계사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으며, 우리를 둘러싼 4강 모두 극우 성향 지도자가 정권을 잡고 있다. 한국만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4강 지도자와 대화할 수 없고 고립무원에 빠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차기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를 국가변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소통·경청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국가적 난제가 쌓여 있다. 차기 정부는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차기 대통령의 소임을 설명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해, 홍 지사는 “천금같이 무겁게 헌법을 다뤄야 할 헌법재판소가 일반 잡범을 다룰 때 하는 훈시와 같은 내용을 탄핵 사유로 삼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을 편들 생각은 전혀 없지만, 촛불의 위력으로 탄핵한 부끄러운 판결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다.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현 제도에선 불복할 수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해에는 선거일 전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도록 정한 공직선거법 제203조(동시선거의 범위와 선거일)에 따라, 홍 지사가 사퇴하면 대통령선거일에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도 열리게 된다.

홍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선 보궐선거를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지난 11일 선관위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와 경남도선관위는 모두 “홍 지사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홍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대선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고 반박했다.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홍 지사 사퇴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발생한다면,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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