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하루 200척 불법조업…단속 나서
경찰 400여명, 함청 9척, 고속방탄정 3척 구성
경찰 400여명, 함청 9척, 고속방탄정 3척 구성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상시 감시하고 단속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다음달 4일 창단된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꽃게 성어기(4~6월)를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민들의 안정적인 어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창단한다”고 14일 밝혔다. 해경 설명으로, 중국어선 수는 104만척으로 추정되며 우리 해역에서 조업 허가를 받은 어선 1560척의 600배가 넘는다. 꽃게가 많이 잡히는 4~6월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에는 하루 평균 200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나타나 불법조업을 해왔고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중국어선들은 해경이 단속에 나서면 폭력 수단까지 사용하며 저항해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키곤 했다. 해경은 모항인 인천에서 100∼200㎞ 떨어진 조업 구역까지 가려면 최대 6시간이 걸려 신속히 대응하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출범하는 특별경비단은 단장(총경)을 비롯해 경찰관 400여명, 함정 9척, 고속방탄정 3척으로 구성된다.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옛 인천해양경비안전서 건물에서 업무를 시작하며 해군과 협의해 백령도 해군기지를 전진기지로 사용하고, 향후 백령도 용기포항과 연평도항에도 전용부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해경특공대 출신 정예요원을 특수진압대로 편성하고 연평도에 2개팀(12명), 대청도에 1개팀(6명)을 상주시킨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따른 우리 어민피해를 줄이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중국 해경국과 정보교육, 공조 단속 등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23일 해군과 합동으로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할 예정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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