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중 출마 자격’ 있냐 질문에 “없는 사실”
고 성완종 회장에게 1억원 받은 혐의로 기소
1심 실형·항소심 무죄…대법원 판결 앞둬
1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유죄 되면 내가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도 검토할게.”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 받으면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격이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거 별로 나하고 상관 없다. 만약 0.1% 가능성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갖고 또 다시 뒤집어 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 검토한다. 됐어? 그거 내가 한 번 검토해볼게”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홍 지사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제 인생의 마지막 꿈은 대통령 도전을 위해 여러분 앞에 섰다”며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서문시장에는 사람들이 운집해 “홍준표”를 외치면서 그의 출마를 반겼다. ‘홍트럼프 좌파 박살’이라고 적힌 손팻말도 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홍 지사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글·사진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