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마지막 비전향장기수 박봉현옹이 25일 오후 5시32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노환이 심해져 요양원에서 머물다 최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폐렴증세가 악화돼 이날 오후 숨졌다. 전북 순창군 유등면 창신리에서 출생한 그는 41살인 1960년 6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1991년 12월까지 31년6개월을 복역하고 성탄절 특사로 석방됐다. 그동안 정부의 강제전향 압박에도 끝까지 소신을 지켜 전향하지 않았으며 2002년 사면됐다. 출소 이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고문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순희 여사와 박영숙·명숙·지연·종찬 등 3녀1남이 있다. 빈소는 전주 모악장례식장 201호실이고 발인은 27일이다. 장지는 전주시 금상동 하늘자리(봉안당)이다. 6·15전북본부 주관으로 26일 저녁 7시 빈소에서 추모식이 열린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통일애국에 한 생을 다 바치신 박봉현 선생님’이라는 추모사에서 “이제 한 세기에 걸친 선생님의 조국사랑은 남은 사람들에 맡기시고 편안히 잠드시길 빌겠다”고 명복을 빌었다. 010-2905-8566.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