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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조충훈 순천시장 이틀째 검찰조사

등록 2005-11-10 21:48수정 2005-11-10 21:48

“관급 공사등서 수천만원 뇌물받은 혐의” 집중 추궁 조시장 부인…시민들 3기 시장까지 비리의혹 ‘착잡’
검찰이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일 조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각종 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오후부터 측근 뇌물수수 비리 사건과 관련해 조 시장을 13시간동안 강도높게 조사해 형사처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순천시가 21억원의 시 보조금을 지원해 낙안읍성에 건설중인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공사와 관련해 조 시장이 제3자를 통해 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사단법인 뿌리깊은나무 차아무개(여) 이사장이 2003년 8월 조 시장에게 건네달라며 송금한 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조 시장의 친척 조아무개(39)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순천 낙안·주암하수종말처리장 공사 불법 하도급 과정에서 조 시장쪽으로 뒷돈이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월 주암하수종말처리장(46억원)과 낙안하수종말처리장(46억원) 공사를 불법으로 도급받은 대가로 건설업체 간부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로 건설업자 대표 2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아파트 건설업체 등 3개업체한테서 42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수수)로 조 시장의 전 비서실장 류아무개(42)씨를 통해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하지만 조 시장쪽은 “각종 관급 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검찰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순천시는 민선 1,2기에 이어 3기 시장까지 뇌물사건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997년 방성룡 전 시장과 2001년 신준식 전 시장도 공사비리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에 대해 순천시민들은 “민선 순천시장마다 줄줄이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돼 부끄럽고 착잡하다”며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순천/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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