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한양문고 마두점 여행 콘텐츠 전문서점 변신
4월 ‘트래북스’ 출범…청소년 ‘여행격차’ 해소 추진
4월 ‘트래북스’ 출범…청소년 ‘여행격차’ 해소 추진
영화, 음악, 미술, 문학, 종교, 역사 등 각자의 관심 분야에 대해 책을 함께 읽고 해당 지역을 여행하며, 수익금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착한 여행’ 이야기가 경기도 고양의 한 지역서점에서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한양문고 마두점은 다음달 초 여행아카데미 강좌와 국내외 여행 프로그램을 융합한 여행 콘텐츠 플랫폼 ‘트래북스(travooks)‘를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여행 콘텐츠 특화 복합공간인 트래북스는 다음달 3일부터 한양문고 마두점 강당에서 여행관련 강좌를 매일 진행한다. <고등학교 대신 지구별 여행>의 저자 소율은 ‘중년을 위한 첫번째 배낭여행’ 강좌에서 중년을 대상으로 자유여행 준비와 기술, 여행계획서 작성법 등을 알려준다. 서양미술해설사 김태환씨는 ‘서양미술사와 유럽여행’ 강의를 통해 로마와 피렌체, 밀라노 등 이탈리아 도시들과 미켈란젤로, 메디치, 다빈치코드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사진작가 방종모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여행기록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여행의 추억 스마트하게 추억하기’를, 길 연구가인 김성주씨는 여행과 인문학을 접목시킨 ‘길 위의 인문학’을 강의한다. 이밖에 세계여행전문가 노미경씨는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한 경험담과 팁을, 원성필씨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유럽여행에 관해 이야기한다.
트래북스는 수익금 일부를 여행 약자를 위한 ‘여행 격차’ 해소 프로그램 운영과 지적 장애인, 치매노인 등이 거리에서 실종되지 않도록 위치 추적 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안종탁 트래북스 기획자는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서 여행 격차도 커져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곳에서 멀리 벗어나보는 여행을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와 함께 하는 특별한 여행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여행 콘텐츠 전문서점으로 변신을 꾀하는 한양문고 남윤숙 대표는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란 말이 있듯이 여행과 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여행과 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변화되고 덩달아 사회적 가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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