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3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6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5~6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를 공모한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지사가 도지사 보궐선거를 막겠다는 태도를 보여, 다음달 9일 대통령선거와 도지사 보궐선거 동시실시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3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홍준표 경남지사의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선출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당헌의 재보궐선거 특칙 규정에 따라 중앙당이 공천권을 갖고 있으며,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최고위원회가 전략공천 여부와 경선 방식 등을 경남도당과 협의해 후보를 정할 수 있다. 후보 결정은 13~14일로 예상되며, 경남도의원을 제외한 공직자가 출마하려면 9일까지 공직사퇴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4일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이며, 정 위원장도 4일 출마 관련 개인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가 도지사직 사퇴를 가능한 늦춰 도지사 보궐선거 발생을 막겠다는 태도를 보여, 경남도는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지 못하고 내년 6월30일까지 15개월 동안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오른쪽)은 3일 경남도 행정부지사 비서실을 찾아가 홍준표 경남지사의 적법한 사퇴와 업무 인수인계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류순현 행정부지사와 면담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때문에 정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경남도는 3일 아침 회의·행사·현장방문 등 일정을 이유로 면담을 거절했다. 정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류 부지사 비서실을 찾아가 “홍 지사의 적법한 사퇴와 업무 인수인계 문제를 논의하고 싶으니 가능한 이른 시일에 면담일정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발생하려면 오는 9일까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홍 지사의 사퇴 사실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하지만 홍 지사는 도지사 보궐선거를 막기 위해 대통령선거 입후보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인 9일에야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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