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알고 싶다면, 먼저 당신 안의 모든 걸 지우세요.”
전북 전주 역사박물관이 특별전 ‘하늘을 닮은 땅, 인도’를 11일부터 6월11일까지 연다. 서울 인도박물관과의 교류전으로,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김양식 인도박물관장이 40여년간 인도를 오가며 수집한 유물 6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1부 신들의 이야기, 2부 신의 땅에서 살아가는 인도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1부는 인도인들이 널리 찬양하는 파괴와 재생의 신 시바 등을 전시하고, 2부에서는 인도인들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상을 담고 있는 유물들이 선보인다. 인도에서 명상할 때 쓰는 싱잉볼(singing bowl)을 통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인도는 세계 4대 문명의 하나인 인더스문명이 발원했고, 브라만교·불교·힌두교·자이나교 등 다양한 종교의 발상지이다.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여러 민족이 살고 있어 종교와 언어의 다양성을 간직했다. ‘천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불리는 인도는 물질적 풍요 보다는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과거 인도의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12억명이 넘는 인구와 한반도 15배인 넓은 땅, 아이티(IT)산업 최강국이다.
이동희 역사박물관장은 “전시를 보며 고민을 잠시 접고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제공 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