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사 “동북아 중심 도약” 농성농민 “쌀값 하락 울분”
전남도 새 청사 개청식이 11일 오후 새청사 2층 대강당에서 정·관계 인사와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청식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임시의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한화갑 민주당 대표 등 3당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박광태 광주시장 등 자치단체장, 경제인 등이 참석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축하 메시지를 보내 “신청사 개청은 전남이 서남해안 시대의 주역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다”고 축하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의 중심지-녹색의 땅 전남’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박 지사는 “해안선과 바다 등 전남의 자산을 낙후된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영광의 땅으로 가꾸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전남도청이 1896년 나주에서 광주로 옮긴 지 109년만에 남악시대를 연 것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청사 현관 앞 도청 표석 제막을 열면서 풍선 2천여개를 날려 보내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하지만 도청 앞 광장에서는 농민들이 나락 1만여 포대를 쌓아둔 채 닷새째 철야농성을 계속했다. 그러나 농민연대는 이날 개청식에 맞춰 예정했던 집회는 취소했다. 허연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이날 농성장을 찾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등 정치인들에게 “쌀값이 25% 하락하면서 텅빈 농민들의 울분을 위로해주는 정치를 펴달라”며 쌀 협상안 국회비준 반대를 요청했다.
또 이탁우 전남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등 도의원 11명도 지난 10일부터 추곡수매제 부활 등을 요구하며 본회의장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계속하며 개청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무안/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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