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전자 의약 도시 된다.

충남대·대전TP에 유전자 의약 산업 기반시설 구축

‘과학 도시’ 대전에 ‘유전자 의약 도시’ 애칭이 덧붙는다.

대전시는 2021년까지 158억원을 들여 스마트 유전자 의약 산업 기반기술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전자 의약 산업은 독성이 낮고 선택적으로 질환에 작용해 난치성·만성질환에 치료 효과가 큰 바이오산업이다.

시의 유전자 의약 산업 조성계획의 중심은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과 대전테크노파크(TP) 바이오센터다. 시는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설치한다. 이 센터는 기업이 대학·연구기관 등의 유전자 의약 관련 기술을 활용해 치료제·공정기술 개발은 물론 비임상실험 등 유전자치료 약품을 개발·상업화하도록 지원한다.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는 유전자 의약 임상연구 지원 시설이다. 우수의약품 생산기준(GMP) 인증 체계를 갖추고 바이러스·세균을 이동시킬 때 사용하는 바이러스 벡터 등을 생산할 방침이다.

김정홍 시 산업정책과장은 “지난해 정부의 규제프리존 정책에 발맞춰 유전자 의약 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을 마련했으나 관련 특별법 제정이 미뤄지면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이 계획은 시가 독자적으로 유전자 의약 산업을 특화 육성하기로 결정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