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예산 소녀상 추진위)는 13일 오후 예산군청 앞 분수광장에서 예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 날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1919년 4월13일)에 맞췄다. 충남에서는 천안, 아산, 서산, 서천 등에 이어 7번째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예산 소녀상 추진위는 온라인 모금과 바자회 등을 통해 1160명으로부터 5140만원을 모금했다. 소녀상이 세워진 분수공원은 박근혜 정권 탄핵 집회 때 예산 지역민들이 모여 촛불을 들던 곳이다. 정기정 예산 소녀상 추진위원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지역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