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 부평구청 어울림 마당에서 홍미영 구청장과 임지훈 부평구의회 의장 등이 세월호 3주기 추모식을 갖고 녹색지구를 상징하는 그리닝 돔(Greening Dome)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이 적힌 노란 리본을 매달고 있다. 부평구청 구청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추모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배상수 일반인희생자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세월호 인양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추모하려는 시민들이 주말에는 200~300명, 평일에는 100~200명 정도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도 많다”고 말했다.
추모관에는 시민들이 남긴 추모글로 가득하다.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놓인 안치단 벽에는 시들지 않는 말린 꽃다발이 내걸렸다. 봉안함 옆에는 ‘Remember 20140416’, ‘좋은 곳으로 가셔서 평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기를’ 등의 글귀가 담긴 형형색색의 포스트잇 쪽지가 빼곡하다. 사고 해역에서 수거한 희생자들의 유품을 전시한 공간에도 추모객들이 남긴 전자 방명록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추모관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 가운데 단원고 학생·교사가 아닌 일반인 희생자 45명의 넋을 기리고자 2주기인 지난해 4월16일 개관했다.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지난 13일 오후 인천문화예술종합회관 야외공연장에선 희생자 유족들과 학생, 시민들이 참여한 추모예술제가 열렸다. 15일 부평문화의 거리와 16일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유족들과 지역 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해 세월호 3주기 추모식 행사와 추모 노란 우산 프로젝트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인천시교육청은 대회의실에서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과 시교육청 직원과 교사, 학생,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었다. 박 권한대행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금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 살아 있는 자들의 의무”라며 “처절한 반성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다시 차근차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추모식은 추모시 ‘복사꽃 핀다' 낭송을 시작으로 추모영상 시청과 추모 글쓰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을 마친 박 권한대행과 인천지역 교육장 등 간부 교직원 40여명은 경기도 안산의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참배했다. 인천의 5개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일선 초·중·고교도 자율적으로 추모의식을 가졌다.
인천 부평구도 14일 구청 어울림 마당에서 홍미영 구청장, 임지훈 부평구의회 의장, 지역 주민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의 날(4월22일)과 연계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녹색지구를 상징하는 그리닝 돔(Greening Dome)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이 적힌 노란 리본과 바람개비를 달며 다시는 이번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길 기원했다.
부평구는 어울림마당에 노란색 바람개비 수십 개를 설치, 나라가 안전하게 돌아가게 하겠다는 실천의지를 다졌다. 홍 구청장은 추모사에서 “3년 전 나라의 무능으로 유명을 달리한 304명의 희생자와 9명의 미수습자 원혼을 위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더 진전된 나라를 만들어 4월16일이 국민 행복을 보호해주는 날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부평구는 세월호 3주년과 제47회 지구의 날을 앞두고 폐자전거 휠을 재활용해 지구를 형상화한 그리닝 돔을 설치하고, 원하는 주민들이 추모글을 달도록 해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며 국민안전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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