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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환경부, 수원시 광교 비상취수원 폐쇄에 제동

등록 2017-04-19 17:31

환경부, 17일 “비상취수원 중요…시민 의견 수렴”
수원시, 지난달 ‘광교 비상취수원 제외’ 승인 요청
시민단체 “비상취수원 해제하면 수원 허파 훼손”
경기 수원시가 광교저수지를 비상취수원에서 제외하려는 데 대해 환경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 17일 수원시에 보낸 공문에서 “지방정수장의 효율적 운영 방안과 비상취수원 기능 유지를 위한 수질관리계획, 상수원보호구역 내 주민 민원 해소 방안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수원시민과 시민단체, 광교 지역 주민과 충분히 논의를 거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재작성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가 전국의 수도정비계획을 다 봐야 하는데 이래라저래라 할 수가 없다. 광교저수지가 비상취수원으로 중요하고 그것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점이 있으니 수원시에서 그 부분에 대해 협의를 끌어내라는 취지다”고 말했다. 광교저수지를 비상취수원에서 제외하는 것을 놓고 수원 지역 안에서 찬반 양론이 격심하게 부딪치는 상황을 시민 의견을 듣고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풀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원시는 앞서 3월24일 환경부에 수원시의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가 광교저수지 비상취수원 폐쇄 등을 담은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계속 추진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8월 150가구 621명이 사는 수원 광교 지역 주민들이 감사원의 광교정수장 예산 낭비 지적을 근거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자 수원시 비상취수원을 광교저수지에서 파장저수지로 옮기는 내용의 변경안을 환경부에 냈다.

하지만 48개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교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광교저수지를 비상취수원에서 제외하면 120만 수원시민의 ‘허파’ 구실을 해온 광교저수지 일대가 훼손된다”며 ‘광교상수원 지키기 10만명 시민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수원시청 앞에서 광교 비상취수원 폐쇄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수원환경운동연합 제공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수원시청 앞에서 광교 비상취수원 폐쇄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수원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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