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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내달 고구려 덕진산성 답사프로그램 운영

등록 2017-04-21 16:26수정 2017-04-21 16:43

초등생·성인 대상 진행…신분증 지참해야
시대별 축성기술 변화 한눈에 볼 수 있어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한 덕진산성의 내성 전경. 2012년부터 5차례 걸친 발굴조사에서 600m 길이로 구축된 고구려 성벽이 확인됐다.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한 덕진산성의 내성 전경. 2012년부터 5차례 걸친 발굴조사에서 600m 길이로 구축된 고구려 성벽이 확인됐다.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가 고구려 유적지인 덕진산성의 사적 승격을 기념해 덕진산성 답사프로그램을 다음달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주 덕진산성은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서 임진강변 85m 높이 산 능선에 축조한 성(총 면적 17만1775㎡, 내성 길이 600m)으로, 올해 1월 사적 537호로 지정됐다. 인근 호로고루, 당포성, 은대리성 등과 함께 임진강 북쪽에 설치된 중요한 방어시설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통일신라시대에 보수·개축되고 조선시대에도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 때 외성을 덧붙여 쌓아 사용했던 성으로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조선에 이르는 여러 시기의 축성기술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고구려 덕진산성 안에서 발굴된 집수지.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고구려 덕진산성 안에서 발굴된 집수지. 파주시 제공
답사 프로그램은 초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꾸려지며 덕진산성의 발굴현장을 답사해 고구려의 성 축성법과 집수시설 등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초등학생 답사 프로그램은 5월22~25일에 운영되며 고구려인 분장을 한 강사의 상황극과 산성 답사로 이뤄진다. 성인 답사 프로그램은 5월 13일과 20일 두 차례 실시되며 전문가 강의와 파주 비무장지대(DMZ)의 문화유산 답사가 진행된다. 덕진산성은 디엠제트 안에 자리하고 있어 군부대의 출입허가를 위해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답사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파주시 관계자는 “올해 6월 덕진산성 발굴조사가 끝나면 문화재 보존을 위해 발굴현장을 복토하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은 덕진산성의 발굴현장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청 문화유산팀(031-940-5831)나 에이앤에이(A&A)문화연구소 (010-8685-4057)로 문의하면 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경기도 파주시 덕진산성의 서쪽 성벽. 고구려~통일신라~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차례 보수돼 시기별 축성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 덕진산성의 서쪽 성벽. 고구려~통일신라~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차례 보수돼 시기별 축성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파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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