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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일주 버스 비용은? 1200원!

등록 2017-04-25 16:38수정 2017-04-25 16:45

제주 대중교통 노선 다음달 최종 확정
현행 644개 노선→140개로 단순화 8월 전면 시행
급행버스 구간에 따라 2000~4000원
완행버스는 제주도 한 바퀴 돌아도 1200원
오는 8월부터는 버스를 타고 제주도를 한 바퀴 일주하는데 1200원이면 된다. 제주도 내 전 지역을 시내버스 구간으로 하고 급행버스를 신설하는 내용의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제주도는 8월 전면 시행에 들어가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앞서 확정한 버스 노선을 발표하고,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최종 주민 공람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현행 644개 노선을 140개로 단순화했다. 주노선은 80개에서 90개로 확대하고, 가지노선은 564개에서 50개로 크게 줄였다. 반면 버스 환승 체계를 구축해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버스터미널, 동부(대천동)·서부(동광) 등 환승센터 4곳을 비롯해 각 읍·면 소재지 17곳 등 모두 20곳의 환승정류장을 만들어 배차 간격을 줄이고, 권역 간 노선을 연결했다.

주요 특징을 보면, 출발과 도착을 제주국제공항으로 하고, 읍·면 소재지만 경유하는 급행 노선(12개 노선)을 신설해 도내 전 지역이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급행 노선 요금은 거리에 따라 2천~4천원으로 구분했다.

또 현재 제주버스터미널이 기·종점인 일반간선버스(25개 노선)는 시내버스로 대체 운행하며, 모든 정류장을 경유토록 해 급행버스와 환승체계를 구축했다. 장거리 운행구간인 동·서 일주 노선은 중간지점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을 새로운 기·종점으로 신설했다. 지금은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버스터미널까지 일주 노선 버스를 타면 요금이 3300원이지만, 개편되는 노선버스 요금은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아도 1200원이면 된다.

시내 동지역 중심으로 운행할 간선버스는 10~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시내 중심지와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버스는 20~40분 간격으로 연결해 간선버스와 환승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이용객이 적어 60~1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읍·면 중산간 지역은 북동권(구좌·조천), 남동권(남원·표선·성산), 남서권(대정·안덕), 북서권(한림·애월·한경)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읍·면 순환 지선버스(40개 노선)를 신설해 30~60분 간격으로 환승정류장과 연결해 급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번영로 대천동사거리와 평화로 동광육거리 환승센터 예정지를 기·종점으로 하는 관광지 순환 버스노선도 신설했다.

통일성 없이 부여된 버스 노선 번호도 기능과 운행지역을 고려해 100단위(급행버스)~700단위(읍·면 지역 지선버스) 등 3자리 수로 통일했다.

도는 5월말까지 버스노선을, 6월 중에 운행시간표를 확정하고, 오는 8월 중순 전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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