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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조사위, ‘블랙박스’ 찾으러 조타실 진입

등록 2017-04-26 11:46수정 2017-04-26 11:58

26일 오전 위원 2명 들어가…영상 촬영·점검
“침로기록장치 확인하면 전문업체 통해 수거”
선체조사위원회가 26일 침몰 직전 세월호의 진행 방향을 담고 있는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하려고 조타실에 진입했다.

권영빈·김철승 등 선체조사위원 2명은 이날 오전 10시25분 세월호 5층 조타실의 좌현 미닫이 창을 통해 길이 15m가량의 조타실에 들어갔다. 이들은 조타실 내부에 설치한 비계(사다리)와 발판을 통해 상부까지 들어가 침로기록장치를 비롯한 각종 장비의 상태를 점검했다. 이들은 참사 뒤 3년 만에 처음으로 조타실 내부를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권영빈 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이 26일 오전 세월호 조타실에 진입하기 앞서 시계를 보고 있다.
권영빈 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이 26일 오전 세월호 조타실에 진입하기 앞서 시계를 보고 있다.
권 조사위원은 “침로기록장치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고, 선조위가 자체적으로 추출할 수 없는 만큼 전문업체를 선정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침로기록장치는 선박이 진행한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잉크로 찍어 기록하는 장비다. 기록을 확보하면 당시 조타수가 어떻게 세월호를 몰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록을 판독하면 사고 당시 급격한 변침 등이 조타수 실수인지, 기계적 결함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조위는 “잉크가 산화했을 가능성이 있어 긴급하게 확보하려 한다. 기록장치가 실제 남아 있는지, 남아 있다면 3년을 견디었는지 알 수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원론적으로 복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색 9일째인 이날 3·4층 선수의 진출입로 4곳으로 들어가 장애물을 치우고,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을 이어갔다. 해저수색은 전체 40곳 중 30곳을 마치고, 선미 객실 부분이 있던 특별구역 2곳을 대조기에 먼저 수색한다. 여태껏 수습된 뼛조각은 500점(수중수색 20점 포함), 유류품은 289점(인계 19점 포함)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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