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를 찾는 것이 절박한 만큼 연휴에도 작업할 방침
9일 대선일 작업을 위해 4~5일 인근 사전투표소 활용하기로
9일 대선일 작업을 위해 4~5일 인근 사전투표소 활용하기로
5월 초순 연휴에도 세월호 선체 수색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이 시간을 다투고 있는 만큼 5월1일(근로자의날)·3일(석가탄신일)·5일(어린이날)·9일(19대 대선)로 이어지는 연휴에도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색작업 관련 인력들은 대선에 참여하기 위해 4~5일 이뤄지는 사전투표를 활용하기로 했다. 목포신항 일대에서 세월호 수습관련 활동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직원 100여명,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원회 직원 100여명, 미수습자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 50여명, 자원봉사자와 취재진 50여명 등 300여명으로 추산된다.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들의 투표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사전투표소 설치 △교통편의 제공 △사전투표소 안내 등 안을 검토하다 결국 사전투표소를 안내하는 펼침막 3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목포시선관위는 “사전투표소는 인력·시설·통신을 따로 갖춰야 한다. 교통 상황과 유권자 수를 고려해 5~6㎞ 떨어진 북항동행정복지센터와 죽교동주민센터의 사전투표소를 안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우 목포시선관위 관리주임은 “대선일인 9일엔 반드시 주소지의 투표소로 가야 하지만, 사전투표일인 4~5일엔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쪽은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이 시간을 다투는 절박한 작업인 만큼 연휴에도 작업을 지속하려 한다. 사전투표를 하고 대선일에도 작업을 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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